서울 메이커's Talk

2017 서울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에서 만난 사람들




10월의 끝자락에서 나흘간 열렸던 ‘2017 서울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은 입주민과 일반시민, 유관기관 등이 한데 어우러진 행사였다.
페스티벌은 끝났지만 각각의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아 보았다.

  • 가치路(로):

    공공주택 미래 비전 토론회

    배지연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 주거복지기획부)

    기존의 ‘서울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은 주민 공동체 활동을 소개하던 행사였습니다. 올해는 공공주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더하기 위해 나흘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몄는데요. 공공주택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편견과 갈등이 존재합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펼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과 관련해, 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에 대해 함께 모여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공공주택 미래 비전 토론회’를 마련했습니다. 저 또한 토론과정을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와 쟁점요소를 이해하게 되어,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울 공공주택·주거복지 페스티벌’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수렴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면 합니다.

  • 대화路(로):

    공동체 우수사례발표, 사례집 북콘서트

    신희현

    (기루, 마곡엠밸리 5단지 ‘책동이’ 회장)

    ‘책동이(책 읽는 어른 동아리)’를 2년 넘게 꾸려가고 있어요. 엄마들이 작은도서관에 모여 책을 읽자고 해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독서모임이고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요. 공동체 개념으로 시작한 건 아니지만 함께 한 시간과 이야기가 쌓이면서 삶의 근거지가 되고,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들도 성장하고 아이들도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고 기뻐요. 오늘 딸 아영이랑 남편이랑 같이 왔는데, 저희와 비슷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나눠지는 자리여서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 공유路(로):

    주민 참여공연, 주거서비스브랜드 선포식

    한지윤

    (신내데시앙 리틀합창단 단장)

    아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저는 눈물이 다 났어요. 5월에 시작해서 일주일에 한 번 연습하는데 실력이 괜찮은 편이에요.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지휘자와 연주자 선생님, 그리고 자발적으로 아이들과 선생님을 챙겨주시는 자원봉사 부모님들 덕분이죠. 합창단원을 모집한다고 글을 올리자 많은 아이들이 지원했어요. 경쟁률이 3대 1에 달할 정도였죠.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입단할 수 있는데 유치원 아이들도 하고 싶다고 찾아왔어요. 30명이 연습할 공간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공동대표회의에서 피아노도 놓고 연습할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희 신내데시앙 단지에는 혼합단지에 으레 있는 갈등이 없습니다. 아마 아이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 문화路(로):

    빅런치, 열린반상회, 문화놀이터, SH음악회

    김민유

    (‘맞벌이 부부의 행복한 자녀 키우기’ 열린반상회 참여시민)

    저는 결혼을 고민하고 있어서 어떡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열린반상회 공지를 보고 참여했습니다. 와보니 제가 청일점이네요. 맞벌이하는 여성분들의 고민을 듣고 나니 사실 고민이 더 됩니다. 육아나 가사노동을 분담해야 할 텐데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저 스스로 준비가 되어있는지 점검해보고 싶었는데 주택마련 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더 노력하고 싶고 다른 분들이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여하길 잘 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