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News

인공지능(AI)의 청렴성과 투명성

주영남(서울주택도시공사 청렴옴부즈만)



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말들은 “착하게 살아라!”, “공부 열심히 해라!”,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남의 것 탐내지 말고 살아라!” 같이 올바로 살아가길 바라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말들에 관통하는 의미는 아마도 ‘여러 사람들과 두루 잘 살아야 한다’는 것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말고 올바로 살아야 한다는 것 일겁니다. 어쩌면 당시 어른들의 말씀은 지금의 현실에서 바라봤을 때 아주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은 왜 요즈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난날 어른들이 했던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정이나 마을이나 혹은 일상생활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청렴이나 투명성이라는 단어가 일상의 언어에서 점점 불편한 단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갑작스러운 산업화 고속성장으로 인해 생긴 문제입니다.

청렴이나 투명성의 핵심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데 있습니다. 특권과 반칙 그리고 불법으로 사회가 운영되고 있다고 구성원의 대부분이 생각한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이 사회 저변에 깔린 사회에서 자란 아이들의 삶은 또한 어떠할까요? 그러한 환경에서 보고 듣고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기업이나 공공기관, 교육현장 등의 중요자리에 올랐을 때 그 사회는 또한 어떠할까요? 생각만 해도 암울합니다.

우리는 물질의 풍요와 빈곤의 양극화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질적 빈곤으로 생기는 문제와 풍요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은 또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때에 만약 도덕과 윤리, 청렴,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많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우리 일상인 병원의 수술실에서, 학교의 교실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교통의 현장에서, 집을 짓고 땅을 파는 건설의 현장에서 인간을 위해 일을 하게 될 겁니다.

이미 많은 산업현장에서는 인간을 대신해 컴퓨터를 통해 기계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하는 인공지능이 투명성과 청렴이 중요한 사회운영 원리로 자리 잡지 못한 사회에서 과연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청렴하게 인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러한 우려가 우려로 끝날 수 있는 방법은 우리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청렴과 친해지고, 투명이 가족처럼 편해질 수 있는 문화적,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 서울주택도시공사 모든 구성원부터 청렴과 투명함에 친해지는 노력을 일상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