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함께 키우는 '마포구 돌봄 공동체' 또보자마을학교 마을이 함께 키우는 '마포구 돌봄 공동체' 또보자마을학교
생생톡톡 우리동네

현대인들은 육아와 직장생활을 함께하는 매우 어려운 현실과 늘 부딪치며 살아간다. 현재 대한민국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를 돌볼 현실적인 지원과 여건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학교나 시설 위주로 이루어지는 공적 돌봄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실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모색한 결과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지역 사회가 자발적으로 틈새 돌봄을 실천함으로써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전국의 여러 돌봄 공동체 중 서울시 마포구 ‘또보자마을학교’가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만나보았다.

또보자마을학교는 어떤 곳인가?

‘또보자마을학교’는 아이들의 돌봄을 마을에서 함께 공동으로 노력하여 부모들의 직장, 육아를 더욱 수월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이 학교, 놀이터, 구분 없이 이곳에서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단체로, 비영리 민간단체, 협동조합, 마을 기업 등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 경제조직형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민,관의 협력이 빛을 발하다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돌봄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래 또보자마을학교는 민간단체의 힘만으로 운영되었던 시설이었다. 그러나 민간단체의 힘만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한계성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때, 여성가족부가 돌봄 인권 교육 운동에 대한 좋은 사례와 모델링을 모집하기 위한 공고를 하게 되었고 또보자마을학교가 적합 단체로 선정된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돌봄 공동체가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설립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해왔다. 민간단체가 추진해오던 돌봄 공동체 활동에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여 또보자마을학교와 같은 모델을 확산시키고, 안정적인 운영을 안착시킴으로 돌봄 공동체를 지속 발전시켜나가면 육아와 직장생활의 병행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운영성과와 목표

또보자마을학교의 운영 노하우 중에서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이자 운영성과로는 ‘마실’을 들 수 있다. 보통 돌봄 공동체는 야간 돌봄이 오후 19시를 넘어서도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나 또보자마을학교의 경우 19시에 운영을 종료한다. 부모가 직장 등의 이유 때문에 19시 이내에 귀가하지 못할 경우, 다른 가정의 부모가 해당 가정의 아이를 함께 돌봐줌으로 야간 돌봄을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는 다른 돌봄 공동체가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로 꼽을 수 있다.

 

2020년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목표는 사업 추진 자체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춰 교육 내용을 개선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증대시키는 결과를 얻었던 것처럼 코로나19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운영방식을 타 단체들에 공유하고 모범사례를 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보자마을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이 학교나 놀이터가 되고, 학교나 놀이터가 마을이 되는, 마을과 학교가 분리된 공간이 아닌 하나의 공간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마을 내의 공동체로 행복한 삶을 지향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담당자들의 밝게 웃는 모습이 따듯한 햇살 아래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나 보였다. 그들의 목표 달성이 곧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들에게 희망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복지 발전에도 밑거름될 것이라 믿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