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도시재생의 주역 페닉스 푸드 팩토리 네덜란드 도시재생의 주역 페닉스 푸드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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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재생을 꿈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네덜란드는 3개의 도시 속 7개 장소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로테르담도 그중 하나로 과거 로테르담 시는 마약이나 매춘 같은 범죄가 성행하여 도시가 황폐해져 가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로테르담에 여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클뤼스하우즌 프로젝트(Klushuizen project)와 이번에 소개할 ‘페닉스 푸드 팩토리(Fenix Food Factory)’이다. 도시재생의 모범사례인 로테르담을 통해 그들은 어떻게 도시재생을 이루었는지, 또한 현재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자.

버려진 창고를 재탄생 시킨 페닉스 푸드 팩토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페닉스 푸드 팩토리는 본래 녹슬고 황폐하여 버려진 창고로 사용되었으나, 푸드 팩토리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쇼머 제일스트라가 빵집, 치즈가게 주인 등의 일곱 명을 모아 재단을 설립하고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만들어진 곳이다.

이렇게 탄생한 페닉스 푸드 팩토리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실제로 이곳의 내부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인기의 요인은 바로 ‘건강한 먹거리’에 있다. 건강한 먹거리는 페닉스 푸드 팩토리의 슬로건으로 이를 통해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페닉스 푸드 팩토리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지 창고를 잘 활용해서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은 맛이 휼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햄버거와 수제 맥주, 빵, 와인과 과일, 피자와 커피 등 이곳의 음식들은 네덜란드 대표 음식인 하링(Haring)이나 포퍼처스(Poffertjes)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현지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맞추는 것은 힘든 일이다. 다양한 음식점의 업주들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는 열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버려지고 쓸모없던 창고가 로테르담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업주들의 노력으로 도시재생 모범 신화를 이루어 내며 시민의 찬사와 사랑을 받는 곳으로 탈바꿈될 수 있었다.

해체 위기에 놓인 페닉스 푸드 팩토리

그러나 로테르담의 도시재생에 큰 기여를 한 페닉스 푸드 팩토리가 최근 해체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는 페닉스 푸드 팩토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페닉스2창고’를 임시로 임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임대 위기 소식이 알려진 초기에는 이들이 로테르담의 지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기에 페닉스2창고에 남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예측이 존재했으나, 2018년 3월, 페닉스2창고가 문화재단인 드롬엔다드(Droom en Daad, 꿈과 행동)에 매각되면서 이러한 예측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에 일부 가게들은 이전할 곳을 알아보고 있으며 푸드 팩토리 내에서 성공 가게로 알려져 있는 맥주집(Kaapse Brouwers), 빵집(Jordy’s Bakery), 그리고 치즈가게(Booij Kaasmakers)는 '페닉스1창고'의 개발회사와 ‘아름다운 임대료’로 임대 계약 체결에 성공해 페닉스1창고로 이전할 예정이다. 페닉스2창고는 공공문화시설로 성격을 바꾸어 이민 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 이상 페닉스 푸드 팩토리를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지만 푸드 팩토리가 이루어낸 성과는 결코 작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로테르담의 도시재생에 있어 커다란 성과이자 민간 참여가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가기 싫어하는 황폐한 곳에 버려진 창고를 흉물로 남겨두지 않고 새롭게 꾸미고 활용하여 시민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재탄생시킨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이들의 모습은 도시재생을 꿈꾸는 다른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고, 다른 도시의 모범사례로 남을 만하다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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