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는 지금]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단지로!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가 시작됩니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 개청 이래로 개발이 침체된 상태다. 40년이 넘게 낙후한 부지를 개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내린 결정은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을 짓는 것이었다. 설계 공모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 반영은 물론, 공간을 보다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다. 새롭게 선보일 신혼희망타운과 이번 공모에 대해 공공설계부 곽홍준 부장에게 들어보았다.


 

신혼부부들에게 주거공간의 기회를!

송파구 가락동의 성동구치소는 40년 동안 교정시설로 사용되었지만 2017년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폐쇄되었다. 이후 성동구치소의 부지는 입지가 좋은 강남 3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열악한 공간으로 머물러 있었다. SH공사는 단절된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성동구치소의 부지를 포함한 오금동 일대를 개발하여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곽홍준 부장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저조한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과 신혼부부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에 해당하지만, 이윤 창출을 해야 하는 민간에서는 작은 평수로 임대사업을 하는 게 쉽지 않아요. 이 때문에 공기업인 우리 공사에서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주거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일명 ‘청신호’라고 불리는 SH공사의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는 ‘한 면 더·한 칸 더·한 걸음 더’라는 모토로 규격화된 기존 주택에서 차별화를 추구한다. 가구를 건물에 내장하는 빌트인(built-in) 가구와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하여 공간을 최적화하고,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공급하는 식이다.


 

건축가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신혼희망타운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공공개발기획단을 주축으로 SH공사와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성동구치소 부지에 13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정했다. 그중에 700세대는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600세대는 민간에 매각하여 분양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곽홍준 부장은 상당히 큰 부지지만 장기간 침체한 곳을 개발하다 보니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많다며, 단순히 공공주택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산권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나 공원이나 체육시설과 같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많아요. 여기에 건축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미되면 더 좋은 설계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설계 현상공모에 마스터플랜을 포함하여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설계 공모에 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제약 상황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2~3개월에 걸쳐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하여 지난 2월 10일 SH공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게시했다. 그 결과 총 18개 업체가 참가신청을 했고, 다가오는 5월 11일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접수할 예정이다.



22세기를 지향하는 주거공간에 대한 기대

공모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공동주택의 건축법을 준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선호하는 남향과 동남향의 주택인지도 심사에 반영된다. 스카이라인의 기준에 맞춰 건물의 높이를 생각해야 하고, 특히 주민들의 공유공간인 커뮤니티 시설을 통한 각종 생활의 편의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곽홍준 부장은 마스터플랜에 계획돼 있는 업무시설이나 공공시설 등의 공간들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접목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할 것이라 전했다.


“특정한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요구하지 않고 이렇게 공모를 진행한 것은 건축가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자율성을 확보한 만큼 우리가 사는 21세기뿐만 아니라 22세기를 지향하는 주거공간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접수되는 작품의 수에 따라 다르지만, 1등은 실시설계권을 가지게 될 것이고 2등에서 5등까지의 입상작은 약 2천만 원 내외의 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3개월 동안 공모를 준비하며 흘린 땀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 앞으로 신혼희망타운을 시발점으로 오금동 일대가 전반적으로 개발이 될 것이다. 건축이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처럼 SH공사가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멋진 주거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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