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주민과 함께 다독다독, 강동구 마을공동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세상이다. 이웃 간의 교류가 적은 요즘, 마을 주민들이 모여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 되었다. 주민편의시설 건립, 정책 수립 등 혼자서는 이루기 어려운 일들도 여럿이 힘을 합치면 실현할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서울 강동구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마을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강동구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강동구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1호점’
(사진제공_강동구청)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강동형 혁신문화공간’  

작년 9월 서울 강동구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多讀茶篤) 1호점을 열었다.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은 책과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강동형 혁신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주민들이 차를 마시며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1호점은 책을 매개로 주민들이 모여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도록 대상자별 특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독후감 쓰기 교실(초등학생 대상), 평일 야간 독서모임 ‘채그로’(직장인 대상), 공동육아 모임, 도서관 자원봉사단 등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다독다독 1호점은 강동구내 도서관 중 영어원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연령대에 맞는 인기 영어원서 500여 권이 비치되어 있으며, ▲영유아 영어동화책 읽어 주기 ▲청소년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초등원서교실 ▲성인을 위한 영어 독서모임 등 영어원서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2021년 강동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협약식 현장
(사진제공_강동구청)


한편, 지난 6월 8일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2021년 강동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해당 협약식은 올해 ‘마을만들기 및 온정마을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42개 모임의 대표 제안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행사에서는 올바른 보조금 집행 방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다.


강동구는 올해 11월까지 마을만들기 36개 팀, 온정마을축제 6개 팀, 이웃만들기 지원사업 201개 팀까지 총 243개의 공동체 사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강동구는 공익활동을 위해 모인 주민공동체가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을만들기 분야에서는 마을공동체가 주축이 되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리빙랩 ‘마을생활연구소’를 신설하여 공익적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이웃만들기 분야에서는 마을공동체 경험이 있는 멘토모임(일명 이웃샾)을 중심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학습하는 공동체 네트워킹이 새롭게 조성된다.



2021년 강동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협약식 현장
(사진제공_강동구청)


 

마을공동체 플랫폼,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서울 강동구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강동구는 다독다독 고분다리시장점(2호점)에 이어 지난 5월 21일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구천면로점(3호점)’을 개관했다.


다독다독 구천면로점을 중심으로, 강동구는 ‘구천면로 문화·마을공동체 활동공간’의 문을 열어 마을 공동체를 한층 더 강화한다. 구천면로 문화·마을공동체 활동공간은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소개하는 편집숍 <함께 가게> ▲외식업 창업지원 공간 <373 맛-랩> ▲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 거점 공간 <강동생활문화센터 예감> ▲공예 활동지원 공간 <구천면로 공방>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다독다독 구천면로점은 도서관 기능은 물론, 주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출판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독다독 구천면로점은 도서관 내부에 ‘라이프스타일 샵’을 운영하여 1,2호점과 차별화를 두었다. 이 라이프스타일 샵은 매월 다른 콘셉트의 소품을 전시·판매하고, 북큐레이션을 함께 제공하여 주민들에게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50층의 하늘정원
(사진출처: Wikimedia Commons)


다독다독 구천면로점 내부에는 주민들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계단 서가, 소규모 모임을 위한 세미나실, 캠핑 콘셉트의 테라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이곳은 ▲라이프스타일 ▲사회적 경제 ▲로컬 ▲어린이 ▲출판 ▲인문·교양 등을 테마로 1,000여 권의 서적을 선정하여 주민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며, 마을과 사람이 만나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문화혁신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강동 마을공동체가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상승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혼자 고립되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이웃 간의 끈끈한 정을 체감할 수 있다면, 삶의 큰 위안이 될 것이다. 특히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마을공동체는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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