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 탐구] 걸음마다 건강과 행복이 샘솟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대부분의 사람들은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를 통해 신체적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챙길 수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벼운 산책은 휴식을 제공하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서울 중심에 새롭게 조성된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인근의 ‘서울로 7017’은 빌딩으로 가득한 도심속에서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그 현장을 함께 탐방해보자!   

 



새롭게 조성된 ‘세종대로 사람숲길’ 일부 구간



새 단장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같이 걸어요!

지난 5월 세종대로를 관통하는 1.55km 도심 핵심 구간(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서울역)은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새롭게 탄생하여 사람들에게 보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의 차로를 줄이고, 걷고 싶은 가로숲길을 만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을 9개월 동안 진행하여 완료했다.   


기존 9~12차로였던 세종대로 일대는 7~9차로로 과감히 줄여졌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 면적(6,449㎡)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새롭게 생겼다. 또한 해당 보행공간 왼편에는 자전거 도로가 마련되어 도심을 자전거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 시청광장 주변에 새롭게 조성된 ‘녹색숲’


실제로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따라 걸어보니, 광화문광장, 숭례문, 덕수궁 등 세종대로의 대표 명소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현장을 살펴보면, 서울의 관문이지만 차도로 둘러싸여 단절된 섬 같았던 숭례문 옆엔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숭례문을 바로 옆에서 바라보며 걸을 수 있게 됐다.


숭례문 인근에는 푸른 소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송림거리’가 조성됐고, 넓어진 북창동 보행거리에서는 새롭게 꾸며진 화단을 감상하는 재미가 생겼다. 이어서 서울시청 주변에는 여름철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숲’을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을 계기로 시민들이 몸소 느끼는 4가지 즐거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4가지 즐거운 변화는 ▲차로 축소, 보행·녹색교통 공간 확대 ▲도심 전체의 푸르른 가로숲길 조성 ▲넓어진 보행공간에 다양한 문화·역사 명소 조성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지역 활성화다.


서울시는 이번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이 단순히 차로만 축소한 것이 아니라, 수목과 꽃으로 가득한 ‘도심 가로숲’을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일대를 머무르고 싶은 장소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도보해설관광 코스를 신설하고, 카페거리 조성, 북창동 및 남대문 일대 문화행사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걷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서울로 7017’


 

‘서울로 7017’도 함께 거닐면, 힐링 만점! 

세종대로 사람숲길 인근에 위치한 ‘서울로 7017’도 함께 거닐면 힐링이 두배가 된다. 서울로 7017은 탄생스토리가 있다. 1970년 완공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산업 근대화의 상징적 구조물이었으나, 2000년에 들어 교량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2006년 서울역 고가도로는 안정성 평가 D등급을 받아 조기철거 검토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자 전용 도로로 재생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2017년 서울수목원 콘셉트의 녹색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그 결과, 도심 속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장소인 ‘서울로 7017’이 생겨났다.


이곳에는 인공지반에서 생육이 가능한 서울·중부지역 수종 50과 식물 287종이 식물 과(科)의 이름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실제로 서울로 7017에 가보니 고가도로였던 원형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파릇한 식물들과 서울의 전경을 함께 감상하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컸다.


▲서울로 7017에서 만난 ‘서울로 워크-맨(실내 바캉스)’


서울로 7017를 걷는 중 들리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가보니 이색적인 공간이 눈 앞에 나타났다. 해당 공간은 ‘서울로 워크-맨’이라는 공간으로, 걷다 들러 음악을 듣는 실내 바캉스였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힙한 감성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향후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서울로 7017은 ‘걷는 도시 서울’의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높고 낮은 건물들로 가득한 서울 도심에서 푸른 녹지를 따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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