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해?”, “뭐하긴, 코로나 무서운데 집에 있어야지!”. 요즘 사람들의 흔한 대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방침에 따라, 친구는 물론 가족과의 만남도 자제하는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 대신 집에서 수업을 듣고, 직장인은 회사가 아닌 집에서 근무하는 모습이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전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 외출시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챙겨 비장한 모습으로 집을 나선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자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집에서 활력 있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은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집콕생활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것. 두 번째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랜선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기 위해 룸스프레이나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섬유 향수가 집콕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DIY 뜨개질, 보석십자수, 페이퍼토이, 스크래치아트 등 혼자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각종 놀이템도 인기다.
특히 집 밖의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사람은 요즘 시국에 우울증을 앓기 쉽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집에서도 에너지를 충족할 수 있는 랜선 문화생활을 적극 즐겨보도록 하자.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함.
▲출처_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 랜선 문화생활, 에너지 UP
문화예술계는 랜선 공연, 랜선 전시 등을 통해 집콕 중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예술인들은 SNS 라이브, 유튜브, 앱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집에 고립되고 문화적으로 폐쇄되는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콘서트, 페스티벌, 기획전시는 집콕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마운 존재다.
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온라인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콘텐츠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사이트를 방문하길 바란다.
*문체부 문화포털(www.culture.go.kr)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온라인으로 친구들에게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랜선집들이가 하나의 집콕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 예쁘게 꾸민 자신의 집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사진과 영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영상통화나 화상앱을 통해 친구, 가족, 지인과의 랜선모임이 주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자 집에서 음식과 마실 것을 간단하게 준비해 화면 앞에 앉아 그동안의 근황을 물으며 집콕생활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며 적극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을 만들어냈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