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주거복지] 집에 대한 생각, 서울하우징랩에 담다
집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사람마다 집에 대한 이미지와 가치관은 모두 다르다. 각자 다른 집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유한다면, 실험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시민과 함께 주거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공유공간인 ‘서울하우징랩(Seoul Housing Lab)’을 마련했다. 에디터는 서울하우징랩에서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실험과 놀이, 협업이 어떻게 공존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하우징랩 공간 구성도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히 머무르는 공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하우징랩은 SH공사가 기획하고 ㈜로모가 운영하는 주거 커뮤니티 공간으로, 360평 규모의 단독 건물이다. 이곳은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강당, 교육/세미나실, 입주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하우징랩은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르며, 굵직한 주거이슈부터 개인의 사소한 주거이슈까지 논의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집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과 각종 프로그램, 행사들이 서울하우징랩에서 열린다.
▲서울하우징랩에서 6월 26일까지 선보이는 <안녕! 오늘 서울> 기획전시
현장에서는 <안녕! 오늘 서울> 기획전(작가 임인식, 임정의, 임준영, 전유안)이 진행 중이었다. 해당 전시는 서울하우징랩 1층과 지하1층을 넘나들며 <재난을 이겨낸 도시-서울>, <청암아카이브 소장 사진으로 보는 한국사 80년>, <시민참여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청암아카이브는 서울 광진구에 자리한 사진연구소이자 민간 *수장고이다. 이곳에서 한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아키비스트(Archivist)인 임인식 작가, 건축사진 1세대로 꼽히는 임정의 작가, 순수와 상업사진을 경계 없이 다루는 임준영 작가 3대가 80여년 업을 이어 활동 중이다.
*수장고란, 박물관 등에 전시된 유물이 보관되는 장소
관람객은 <안녕! 오늘 서울> 전시를 통해 1950년 6.25전쟁부터 1960~70년대 대홍수, 독감유행 등 끝없이 서울을 덮친 재난을 목격하며 삶을 꾸려 나갔던 동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도시 개발사가 함축된 19060~70년대 토건시절 현장, 2000년대 생기 가득한 서울까지 ‘80년 서울역사’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시민들은 서울하우징랩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서울의 시간들’과 만나 담담하게 소통하며 미적·감정적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서울하우징랩 지하1층에 위치한 SH작은도서관과 자외선 책 소독기
주거에 대한 다양한 생각 공유
서울하우징랩 지하에는 *주거 테마도서관 ‘SH작은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SH작은도서관은 가족과 라이프스타일, 공동체, 건축, 도시재생 등 다양한 주거도서 큐레이션을 통해 집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시에 이용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주거를 찾아 정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외에도 북토크, 영화제, 집 소품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거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주거란, 사람이 생활을 영위하는 장소 및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활까지 모두 포함
서울하우징랩 운영팀 윤성욱 매니저는 “서울하우징랩은 남녀노소 이용가능한 주거 커뮤니티 시설로, *세계 주거의 날에 맞춰 2018년 10월 1일 개관했다. 이곳에는 카페, 전시공간, 중앙주거 복지센터 사무실, 입주단체 오피스, 회의실, 대강당,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집에 대한 생각을 전환하는 실험들이 펼쳐지는 곳이다”고 소개했다.
*세계 주거의 날이란, 1986년 국제연합(UN)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안락한 집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국제 기념일(10월 첫째주 월요일)
이어서 윤성욱 매니저는 “2019년 한해동안 대규모 행사 위주로 500~600건 정도 서울하우징랩 대관이 이루어졌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행사가 줄어들어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며, “고민 끝에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이슈 텃밭(서울하우징랩 온라인 영상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5, 6월에는 주거 관련 단체, 사회적 기업, 비영리기관 등을 대상으로 행사장소와 영상장비, 인력을 지원하여 영상 생중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관심 있는 단체는 서울하우징랩(02-2135-5699, 지원링크 http://bit.ly/이슈텃밭중계)으로 문의주시면 된다. 추후에는 시중 가격의 50% 가격으로 영상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근에는 비대면 줌(ZOOM) 스터디인 ‘서울하우징랩 주거스쿨’도 진행했다. 1시간 반 동안 책 <공공임대주택 이렇게 바꿔라> 저자가 발제하고 시민, SH도시연구원 등과 함께 토론하는 형식으로 주거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향후에도 서울하우징랩을 중심으로 주거 관련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남녀노소 모두 이용가능한 서울하우징랩 전시공간과 카페-코워킹 스페이스
앞으로도 서울하우징랩을 중심으로 누구나 집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곳에서 펼쳐지는 집과 관련된 실험적인 일들이 주거와 관련된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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