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만난 서울] 


도시가 자연에 녹아들다, 서울식물원





한강의 서쪽 끝, 마곡동에는 서울식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개장하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의도의 2배가 넘는 면적에 열린 숲부터 내부 온실까지 조성되며 서울 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으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500여 종의 씨앗이 전시된 식물문화원, 식물 관련 전문 서적 7,000여 권 등. 식물의 모든 것을 서울식물원에서 만나보자.


 

푸르른 생명력을 느끼는 공간

지난 5월 1일, 마곡에 서울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식물원은 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에서 도보로 방문할 수 있으며, 식물문화센터 지하에 주차도 가능하다. 서울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이다.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공원 속의 식물원(Botanic garden + park)’이다. 식물원과 공원이 전체 면적에서 식물원에 해당하는 구역은 약 5분의 1이며, 나머지는 배후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온실이다. 이미 식물원의 특징적인 건물로 자리매김했을 정도로 온실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실내 온실에서는 사계절 열대, 지중해성 기후의 식물을 키워낼 수 있다. 서울식물원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 12개 도시의 500여 수종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관람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온실 내 상공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인 ‘스카이워크’에서 식물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열린 숲, 호수원, 습지원

식물원과 마곡나루역 사이의 공간에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광활한 잔디밭이 있다. 나무들도 곳곳에 식재돼 있다. 바로 서울식물원의 ‘열린 숲’이다. 마곡나루역을 통해 식물원에 방문할 때는 이곳을 지나 식물원으로 가게 된다. 열린 숲이란 말 그대로 경계 없이 어디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식물원이라기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여유를 즐기는 공원이 더 잘 어울리는 장소다.


호수 주변의 호수원과 한강까지 연결된 습지원 등의 배후 공원들도 서울식물원에 포함된다. 열린 숲에서 습지원의 한강과 연결된 전망 데크까지 길게 연결된 공원은 직선거리로 1.5km 정도 된다.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의 좋은 산책길이 된다. 평지에 가깝지만 한눈에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공원이다.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로와 한강 조망이 되는 전망 데크는 풍광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휴식처다. 이렇게 공원과 식물원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식물원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좋다. 배후 공원은 모두 무료이며 입장 시간에 제한이 없다. 해가 진 이후에 이곳을 지나서 나왔는데, 조명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서 밤에 방문해서 산책과 야경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에서도 녹지의 푸르름과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식물들이 더 깊이 뿌리를 내린 몇 년 후에는 더 멋진 곳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가 기대가 된다.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지난해 10월, 서울식물원은 2019년도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003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적 있으나 조경 프로젝트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민추천을 통해 접수된 168개 작, 자체 출품 67개 작 등 총 235개 작품이 접수돼 경합을 벌였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국민 참여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총 17개 작품이 상을 받게 됐다.


서울식물원

위치: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시간: 매일 09:30~18:00 평시(3~10월) / 입장마감 17:00,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연중무휴)매일 09:30~17:00동절기(11~2월) / 입장마감 16:00

휴관: 월요일 휴무




06336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621(대표전화 : 16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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