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SH공사,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MOU 맺다
지난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임대주택 취약지역 자살률 감소를 위한 상호 정보 교류 및 인프라 형성을 위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는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상호 교류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단순히 업무협약이 아닌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자살률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주민들의 진정한 주거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SH공사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지금 만나보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앞장서다
9월 10일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주최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후원하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OECD ‘건강 통계 2015’를 보면 2013년 기준 OECD 전체 회원국의 자살로 인한 평균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0명이다. 그러나 한국은 28.5명으로 거의 2.5배에 달한다. 국내 전체 사망 원인의 4위를 차지한다.
2012년, 임대주택 내 자살 건수가 최고치를 달성하며 그 심각성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올랐다.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자살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현재까지도 임대주택 내 자살 사건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자살예방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SH공사는 자살 예방의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서울시 자예방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그 해결책을 모색했다.
주거복지기획부의 신선영 사원은 “입주민의 주거복지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이미 자살예방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요. 그만큼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곳이죠. 이러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의 업무협약은 우리 공사의 임대주택 내 입주민의 주거복지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 기관은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자살률 감소를 위한 상호 정보교류 및 인프라 형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 밖에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까지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자살은 미리 예방할 수 있어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h공사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는 다양한 활동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의 일환으로 논의된 첫 번째는 공사 직원 대상 자살예방 교육이다. 이 교육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이 직접 나서며 자살과 그 예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 사원은 “자살예방사업 담당 실무자 교육으로서 구체적인 주제와 형식을 협의하고 있다”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내 입주민의 자살 관련 통계 및 현황 공유,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방향 모색, 새로운 상담 모델 도입 논의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자살에 대한 공사 직원 및 임대주택 입주민 인식 변화를 위한 연수, 자살(시도) 발생 시 집중 상담과 치유프로그램 공유, 유가족 관리와 안정화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존귀한 생명을 위한 주거복지를 실현하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자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죽을 것을 주위에 예고한다고 한다. 또 10명 중 8명은 왜 자살을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힌다. 미국자살협회의 창립자인 에드윈 쉬나이드맨 박사에 따르면, 자살자들은 대부분 죽음을 결행하기 전에 “나 좀 도와줘”라는 신호를 주변에 보낸다. 그만큼 자살을 예방하는 것에 있어서 주변에서 그 소리를 제때에 잘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점에서 SH공사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해 실행될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을 통해 자살을 더 빠르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신 사원은 “임대주택 입주민의 자살률 감소라는 목표를 위해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발전적이고 실효적인 자살 예방 협력 활동을 진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생명존중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공사 직원 및 입주민들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살은 단순히 개인적 책임만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바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점이서 집을 제공하고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시 주거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sh공사의 활동이 더 값진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sh공사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와 만들어갈 새로운 서울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