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감]
이번 주말, 여유롭게 전시 관람은 어때요?
여름의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차분한 계절 가을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전시를 추천한다. 이번 주말만큼은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며 소란스러운 마음을 잠재워보는 건 어떨까.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의 전시부터 고대 문명의 전시까지. 다채로운 전시를 만끽해보자.
<#인생사진관3>
전시 기간 : 2019. 07. 10. ~ 2019. 10. 20
장소 : 마크앤스페이스
인생사진관 전시는 2016년 겨울에 시작됐다. 전국 12개 도시 21회의 전시회를 통해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표 전시 브랜드로 자리 매김했다. 독특한 아름다움과 오픈형 스튜디오를 지향했던 <인생사진관>, 특수효과를 도입한 <인생사진관2>를 넘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어트렉션형 <인생사진관3> 전시가 우리를 찾아왔다. 신사동 M SPACE 지하 1층, 200평 규모의 공간에 24개 촬영컨셉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FUN, Attractive, Cute, Interactive, Unique 컨셉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구사하면서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어트렉션형으로 진행된다.
<오즈의 미술관>
전시 기간 : 2019. 05. 31. ~ 2019. 11. 10.
장소 : K현대미술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오즈의 나라로 떨어진 도로시를 전시로 만날 수 있다. 바로 K현대미술관에서 유명 통화 오즈의 마법사를 <오즈의 미술관> 전시로 재해석한 것이. <오즈의 미술관> 전시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판타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20여 명의 전 세계 유명 미디어·설치 작가들이 참여했다. 감동적인 메시지와 꿈을 꾸는 듯한 마법의 세계를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특히 <오즈의 미술관>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한 단계씩 발전하는 게임처럼 관객들의 다양한 전시 참여도 눈여겨볼만 하다.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전시 기간 : 2019.07.09.~2019.10.27.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대 지중해 문명의 한 축이었던 에트루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를 개최하고 있다. 에트루리아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100년경까지 이탈리아 반도 중북부 지역에 있던 고대 국가다. 에트루리아 사람들은 지중해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로 평가되고 있다. 로마 문화의 근간을 이루지만 아직 그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에트루리아. 이번 전시는 에트루리아의 문화를 살피며, 우리의 문화적 시야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약 300점의 전시품에는 에트루리아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세계관, 종교관, 사후 관념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천여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우리 앞에 펼쳐진 에트루리아의 다양한 유물들은 죽어서도 현재의 삶이 이어지기를 바랐던 그들의 간절한 바람을 전한다.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 기간 : 2019.04.27.~2019.11.17.
장소 :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반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의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의 제목은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Jaime Hayon: Serious Fun)>으로, 디자인, 가구, 회화, 조각, 스케치부터 특별 제작된 대형 설치작업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과 그에 숨겨진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시선을 보여준다. 하이메 아욘은 마치 오브제의 연금술사처럼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물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사람들의 감정과 상상을 자극하며 일상에 뜻밖의 재미를 선물합니다. 오브제가 주인공이 되어 저마다의 사연을 들려주는 일곱 공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유년 시절 항상 우리의 곁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어 주던 상상 속 친구들을 떠오르게 하고 일상의 감성을 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