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가 만난 사람] 


서울시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권금상 센터장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10월 18~19일 양일간 ‘1인 가구 영화제’를 펼친다. 지난 7월 31일까지 60분 이하 단편영화를 공모한 이번 영화제는 1인 가구의 일상을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영화제를 주관한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권금상 센터장에게 서울시 가정의 형태와 변화에 대해 물었다.


 

서울시 가정의 문제 해결에 관심을 둡니다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서울시민들의 가족 환경 역시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을 지나 현재는 1인 가구, 다문화 가정, 탈북민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서울시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권금상 센터장은 취임 이후 “가정의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더 깊게 관여하는 역할을 센터에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왔다”고 말했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 문제를 지원하는 일을 하는 곳인데요. 가족 문제는 항상 간단하지 않아요. 형태도 다양하고, 복잡해서 더 세심한 관여가 필요하죠. 흔히들 가족하면 편하고, 행복한 순기능적인 면만 생각하지만, 개개인들이 경험하는 좌절의 양상들이 가족 문제에서 많이 파생되기도 해요. 이러한 부분들을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죠.”


권 센터장은 가족 관계의 문제들은 우리가 학교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았으므로, 그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부모들은 또한 자녀들을 키우면서 본인들의 의사와 반하게 될 때 실망과 갈등을 하게 된다. 이 또한, 가족 교육 및 상담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과 상담 등을 위해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 대표적으로 ‘서울가족학교’를 예를 들었다. 서울가족학교 안에는 가족생애주기별로 예비부부교실, 신혼부부교실, 아동기 부모교실, 청소년기 부모교실 4개의 프로그램이 있고 가족형태별로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과 패밀리셰프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권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에 한 번 참여하면 계속 하고 싶어한다”며 반응을 전했다.


“요리를 매개로 가족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가족 간에 몰랐던 것들을 탐색하고, 관계 맺는 프로그램이죠. 벌써부터 다음 프로그램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요.”


이밖에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를 위한 ‘부자유친 프로그램’, 서울시의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서울별별가족이야기(좌담회)’, 가정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서울 가족 응원해’ 등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권 센터장은 모든 프로그램은 가족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둔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도 가족입니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오는 10월 진행하는 ‘1인 가구 영화제’는 비혼, 이혼 등의 이유로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 맞게 진행되는 문화 행사이다. 권 센터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1인 가구들의 고민과 걱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7년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1%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1인 가구에 대한 정해진 뚜렷한 개념이 없어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개념 확산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그들의 삶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그 관계를 넓혀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어요.”


영화제 출품작을 선정하기 위해 독립영화협회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1인 가구의 모습을 담은 60분 이하 단편영화를 공모했다. 첫 영화제인데도 응모작이 341편에 달한다. 권 센터장은 한발 더 나아가 영화제가 그저 1인 가구의 생활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 ‘고민’을 던지길 바란다고 했다.


“1인 가구는 단순히 삶의 형태 변화가 아니라 원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외부와의 관계 등이 얽혀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족, 즉 ‘K(Korean)패밀리’의 모습이 다양하게 보일 겁니다. 그러면 1인 가구란 무엇인지, 지금의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우리 사회상에 대한 많은 질문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가족과 함께

권금상 센터장은 ‘시대와 나란히, 가족과 나란히’였던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비전도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금은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가족과 함께’가 현재 우리 센터의 비전이에요. 가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 발자국 정도는 앞서가야 하는 거 같아요. 현재 서울시에도 참 다양한 가정이 있잖아요. 이들이 서로 관계를 긍정적으로 잘 맺을 수 있게 지원하려고 합니다.”


권 센터장은 이전 프로그램에서는 부모를 변화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다면 이제는 관계를 어떻게 잘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서울시 건강가정센터의 노력은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꽤 높은 편이다.

 

권금상 센터장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울시 건강지원센터는 25개 자치구에 있는 지역 센터들을 지원 및 운영하고 있다. 1인가구, 다양한 가족 등 모든 가정의 행복을 위해 힘쓰는 곳이다. 전형적인 가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정까지 모두 포용하려는 센터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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