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가 만난 사람] 


‘도시의 미래’ 청년의 가능성을 실현하다
지속가능한 청년 생활·문화·자산 플랫폼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진로, 주거, 결혼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는 꽤나 가혹하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청년의 시기가 갖는 특별한 기회라지만 도전보다는 안정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그들을 숨 막히게 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청년의 위기는 사회적 위기라는 판단 하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의 핵심인 청년들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서울특별시 청년허브’를 출범시켰다. 청년허브의 하루를 안연정 청년허브 센터장에게 들었다.


 

청년은 도시의 미래다

청년문제가 계층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건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실효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청년들의 수많은 가능성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서울특별시 청년허브(이하 청년허브)’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소위 ‘제 2기 청년허브’를 이끌고 있는 안연정 센터장은 “청년허브는 ‘지속가능한 좋은 도시는 결국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청년들이 만들어간다’는 전제에서 시작했다”며 “도시의 미래라 불리는 서울의 청년들이 창의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선도적 청년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은평구에 마련된 서울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청년허브의 하루는 뜨거운 열정이 빚어내는 새로움의 연속이다. 올해로 출범 7년차를 맞이한 청년허브는 지금까지 2000여개에 달하는 청년 커뮤니티를 비롯해 300여개의 프로젝트, 80여개의 연구, 수십개의 공론의 장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왔다.


안 센터장은 “청년 스스로가 주체적인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특히 세대와 지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여러 사회 구성원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장애인 가족을 둔 사람들의 모임’이란 커뮤니티가 새롭게 결성됐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커뮤니티는 먼저 서로 간 소통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통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활동을 펼친다. 나아가 ‘가족’을 넘어 ‘사회’로 범주를 확대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유도하는 식이다.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은 단순한 문제제기를 넘어 실질적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 센터장은 “청년들의 시각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각종 문제에 접근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공통의 문제 해결은 물론 청년 개개인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다

각 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화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곧 국가 경쟁력과 맞닿아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인 청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까닭이다.


안 센터장은 “개별 도시가 독창적인 경쟁력은 갖추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갖춘 다수의 청년 시민들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수많은 가능성과 잠재된 창의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청년허브와 같은 플랫폼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허브는 최근 지역, 세대 간 교류의 폭을 대폭 늘렸다. ▲서울시 청년들이 다른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일상을 살아보며 또 다른 삶의 경로를 발견 해 보는 ‘이주농부’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참여해 공통의 주제로 토론을 나누는 ‘N개의 공론장’ ▲오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아시아 청년 연구 활동가 펠로우십’ 등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리더십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만들어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8년 SH공사 청년건축가 프로젝트에서 시작을 알리는 설명회 때 안 센터장이 특강을 진행하며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안 센터장은 “청년들의 활동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 다른 세대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청년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실효적인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이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두려움’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안일한 현재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수많은 두려움이 청년들을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다.


안 센터장은 “청년허브는 청년들의 실패를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며 “실패는 누구나 두렵고 싫기 마련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치열한 고민은 청년들만의 특권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은 도시의 미래다. 리더십을 갖춘 수많은 청년 시민들로부터 도시,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 제고된다. 청년들의 품고 있는 수많은 가능성이 실현되는 청년허브의 특별한 가치가 성큼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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