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감과 신선한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삶 속에서 인간은 한 단계 성장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적절히 즐길 필요가 있다. 서울 송파구는 주민들이 질 높은 문화생활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석촌호수 서호 부근에 문화실험공간 ‘호수’를 마련했다.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 송파구 문화실험공간 ‘호수’로 당신을 초대한다!
▲서울 석촌호수 서호 부근에 위치한 문화실험공간 <호수>
휴식과 새로운 삶이 깃든 문화실험공간 ‘호수’
서울 유일의 자연형 호수인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눠진다. 동호에는 송파관광정보센터가, 서호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자리한다. 이중 서호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되었던 레스토랑이 계약이 만료되어 2020년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재탄생했다. 그곳이 바로 송파구 문화실험공간 ‘호수’다.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이곳은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 휴식을 알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는 공간으로 석촌호수 서호 부근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 앞에서 바라본 석촌호수
송파구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방문객들이 간편하게 스마트 기기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존을 비롯해 테이크아웃 카페, 제로 라운지(커뮤니티 공간), 제로 스테이지(소규모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다 주민들은 ‘호수’ 1층에 마련된 제로 스테이지(야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치기도 한다. 때때로 이곳에서 청년 예술인들이 버스킹 공연을 하며 사람들에게 감성을 불어넣는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제로 스테이지와 스마트 헬스케어존
송파구 문화예술 HUB, 그 중심에 서다
문화실험공간 ‘호수’ 2층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인 라운지 ‘호’와 라운지 ‘수’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2층에 마련된 미디어룸에서는 영화 관람 등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 당시, 2층에서는 <낯선 공예: 새로운 일상으로의 초대>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해당 전시는 우리 일상에서 친숙한 예술 분야 중 하나인 ‘공예’에 대해 다룬다. 공예는 ‘사물의 쓰임’이라는 바탕 위에 미적인 감각을 더하여 실생활에서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여섯 명의 젊은 작가들은 <낯선공예 : 새로운 일상으로의 초대> 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개인마다 자신의 새로워질 일상을 상상하고, 상상한 일상이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만난 <낯선공예 : 새로운 일상으로의 초대> 展
현장에서 만난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양기표 공간기획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지면서 기존에 운영했던 ‘우리끼리 식당(소수정예로 요리할 수 있도록 3층 쿠킹클래스 공간 대여)’, ‘우리끼리 극장(2층 미디어룸에서 소수정예로 영화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 대여)’ 등 무료 대관 프로그램은 잠시 중단된 상태다. 10분이면 신청 마감이 끝날 만큼 인기 많은 대관 프로그램들이었지만,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전시와 클래스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2층은 주로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반면, 3층은 각종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송파 미래교육센터 4관과 *인물도서관, 쿠킹스튜디오, 생활문화지원센터(역사 프로그램, 스터디 모임 등 각종 클래스 진행 공간), 야외테라스 등으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주민들이 산책 중 문화실험공간 ‘호수’ 1층 카페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2~3층까지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물도서관이란, 송파구 주민의 삶을 책으로 표현한 공간으로 이곳에 배치된 인물들은 강연을 통해 삶의 메시지를 전달함
▲문화실험공간 ‘호수’ 3층 일부 모습
끝으로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양기표 공간기획자는 “서울의 명소인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허브(hub)가 조성될 계획이다. 그 중심에 문화실험공간 ‘호수’가 있으며, 참여형 공연장인 ‘아뜰리에’와 향후 건립될 예정인 ‘아트 갤러리’와 함께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여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문화생활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