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 탐구]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따릉이와 떠나는 서울탐방
오랜 시절 우리 곁에서 편리한 이동수단이 되어준 자전거. 오늘날 서울 곳곳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탄소 배출을 고려해야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전거는 앞으로 더욱 각광받는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21세기 트렌디하게 서울을 누비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적극 활용해보자. 어디서 부터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제라도 알아가면 된다. 지금부터 따릉이와 함께 서울투어를 시작해보자!
▲지난 5월 ‘세종대로 사람숲길’ 개통 이후, 주변 따릉이 대여소 이용률이 40% 급증했다.
코로나시대, 각광받는 생활교통수단 '따릉이'
지난 7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따릉이 이용현황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상반기 누적 회원수는 300만 명(’21.5.)을 돌파했다.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다.
올해 상반기 따릉이 대여건수는 1,368만 4천 건으로, 작년 대비 30.3% 증가('20년 상반기 1,049만 건)했다. 주말보다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따릉이 이용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아, 대중교통 이용 전·후 이동을 보완하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이란, 퍼스트 마일은 자동차나 지하철, 버스 등을 타기까지의 첫 번째 이동구간을 뜻하며, 라스트 마일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마지막 이동구간을 의미함
특히 서울 도심의 경우, 지난 5월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청계천 자전거도로가 개통한 이후 주변 따릉이 대여소 이용률이 40% 이상 대폭 상승했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 속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가 증가하여 향후에도 따릉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 초급 수료증(좌)과 중급 수료증(우) 예시 (사진출처: 서울시)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6월 말부터 자전거 운전능력을 평가하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마련하여 시행 중이다. 자전거 인증제는 서울시(자치구) 또는 서울시·행정안전부 등록 민간 자전거 단체에서 주최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이론, 실기)을 이수한 경우 응시 가능하다.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는 응시자의 학습·신체 능력을 고려하여 초급(만9세~만13세 미만), 중급(만13세 이상)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초급은 필기 및 실기평가(기능시험)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중급은 필기 및 실기평가(기능·주행시험) 각 70점 이상 획득 시, 인증제 수료증이 발급되며 향후 2년간 따릉이 이용권 구매시 일일권 30%, 정기권 15%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마포 따릉이 상권지도 5코스 (출처: 마포구)
따릉이와 함께라면, 서울 투어도 OK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가까운 대여소에서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다. 따릉이에 부착된 QR 단말기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손쉽게 대여·반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0년 시범 사업으로 400대를 도입한 이후, 현재 37,500대를 운영 중이다. 따릉이 대여소는 지난해 말 2,228개에서 올해 상반기 239개소 추가 설치해 현재 2,467개소를 운영 중이다. 따릉이 이용 증가에 발맞춰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3,000대를 추가 도입하여 총 40,500대의 따릉이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여소도 500개소를 추가 설치해 3,000개소를 운영한다.
최근 서울시는 이용 연령을 낮추고 크기와 무게를 줄인 새싹따릉이를 도입하여 시민들이 나이, 체구에 따라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서울 전역에서 따릉이를 편리하게 이용하여 곳곳을 누빌 수 있게 됐다.
▲서울 ‘마포 따릉이 상권지도 5코스’ 세부사항 (출처: 마포구)
따릉이 인프라 시설 확장에 따라, 서울 마포구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따릉이 상권지도 5코스’를 개발했다. 마포구는 상암, 공덕 등 상업 및 업무지역과 함께 한강이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자전거 도로, 대여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은 지역적 특징을 지닌다.
▲서울 시민들의 일상 속 ‘따릉이’
(출처: 인스타그램 ID_ⓒggging__ (좌) , ⓒal.ways0_0 (우))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과 따릉이 이용률 증가에 맞춰 마포구는 따릉이의 주요 이동 경로와 지역의 상권을 연결한 ‘마포 따릉이 상권지도’를 개발한 것이다. 따릉이 상권지도 5코스는 ▲상암과 공덕을 연결하는 ‘마포자전거족코스’ ▲마포역 2번출구부터 음식문화거리까지 '자'전거와 고'기’에서 글자를 딴 ‘마포자기코스’ ▲‘자’전거와 망원시‘장’에서 글자를 딴 ‘마포자장코스’ ▲‘자’전거와 ‘연’남에서 글자를 딴 ‘마포자연코스’ ▲상수역 2번출구부터 대학가를 지나는 ‘마포자유코스’가 특색 있게 조성됐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따릉이와 함께 마음에 드는 코스를 따라 서울 탐방을 해보기를 바란다. 건강도 챙기고, 기분전환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서울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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