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목소리]
똑똑한 도시, ‘서울형 스마트시티’가 궁금해요!
요즘에는 ‘4차산업 혁명’이라는 용어와 함께 ‘스마트시티’라는 말이 자주 쓰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도시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4차산업 혁명에 걸맞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렇다면 스마트시티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도시는 일정한 공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 혼잡이나 에너지 문제, 환경오염과 범죄 및 재난 등 안전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각종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가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각종 비용절감은 물론 도시 서비스 향상과 삶의 질 개선, 도시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성 등이 높아집니다.

Q. 미래형 도시로 스마트시티가 대두되고 있다는데, 스마트시티는 어떤 도시인가요? 그리고 U시티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스마트시티라는 의미는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지만, 법적으로는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하여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하여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스마트도시법 제2조)’라고 정의되어있습니다. 즉 ICT(정보 통신 기술)를 도시에 적용해서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죠. 여기에는 가상현실(VR),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ICT가 도입되는 것입니다.
Q. 여러 가지 스마트시티 모델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서울형 스마트시티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A. 스마트시티의 구성 요소는 크게 인프라, 데이터, 서비스 및 제도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서울은 첨단 IT환경과 인프라, 견고한 행정시스템 등으로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스마트시트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시민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한데요, 이는 이미 시민들의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앱을 통해 목적지 근처 주차 공간을 바로 안내받고, 건축물 전체의 에너지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냉난방이라든지 조명, 승강기 등의 에너지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량을 센서로 체크하고 자동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해 준다거나 수돗물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검사해주는 시스템, CCTV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거나 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주는 시스템까지 모두 스마트시티의 모습입니다.
U시티(U-City)와 스마트시티의 차이점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U시티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공유’하는 개념으로 IoT, 모바일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시티는 더 나아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이 추가로 결합됩니다.스마트시티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도시 인프라와 결합해 구현하고 융·복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도시 플랫폼’으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이 플랫폼을 통해 교통, 에너지, 환경, 생활, 복지, 안전, 행정, 경제, 주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제공 활용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TOPIS(서울시 통합교통정보센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TOPIS는 1998년 서울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 지능형 고통시스템입니다. 교통뿐만 아니라 재난이나 전시 등 비상상황도 24시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스마트 도시관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TOPIS는 서울시 전역의 도로 소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GPS가 장착된 버스의 운행정보, 차내 혼잡도 등을 BIT(정류장 버스정보안내단말기)나 스마트폰 앱으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무인 CCTV로 자동으로 인식해 단속하고 10년 이상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을 예보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보면 굉장히 많은 영역에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서울형 스마트시티는 이처럼 서울의 주거, 교통, 환경, 경제 등 도시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해 온 ICT 솔루션입니다.
Q. SH공사가 현재 시공하고 있는 서울형 스마트시티는 어떤 것 있습니까?
A. 마곡지구와 송파구 오금동 공공주택조성사업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마곡 스마트시티는 친환경 도시통합운영센터와 유비쿼터스 등 정보통신인프라를 제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안전한 도시 △정보화 도시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데 ICT기술이 총 동원되고 있습니다. 먼저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는 학교 및 공원과 주거지역 통행로를 중심으로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 경찰관이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국지성 호우로 인한 우·오수관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합니다. △정보화 도시를 위해서는 전역에 광대역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CCTV나 수위측정계, 시설물 센서 등 다양한 현장시설물 센서와 통신할 수 있도록 하고 공원, 지하철역, 버스·택시승강장 가까이서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존도 제공됩니다. △편리한 도시로는 우회도로나 병목지점, 사고지점과 교차로, 혼잡 예상 지역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가공해 제공하며 주요 상업지역, 교통정체 구간, 골목지점 등에 불법 주·정차 단속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오금지구에서는 인공지능 IoT 아파트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세대 내에 구축된 인공지능 IoT 플랫폼에 음성인식 기반의 AI 스피커를 연동해 ▲냉난방 및 조명·가스 제어 ▲무인 택배 ▲에너지 사용량 확인 ▲주차 관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 ▲IoT 가전 활용 등 홈 IoT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지난 2월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이 결합된 홈 IoT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향후 신규로 건설하는 아파트에 이 통합 플랫폼을 적용해 국내 주거 환경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