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빌더] 


공동체 코디네이터들, 2017년을 돌아보다


 



입주민을 위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공동체 주택에는 공동체 코디네이터가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는 활동가들 13인이 지난해 3월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간담회는 한 해의 활동을 갈무리하는 자리로 한국주거학회 은난순 박사 주거복지기획부장 및 직원들이 참석했다. 단지별로 활동성과를 발표하고,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을 하며 더 나은 2018년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더 나은 공동체주택에서의 삶을 위해

공동체주택은 공동의 가치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면서, 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스스로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주택을 말한다. 공동체주택에서 민관의 다리 역할을 하는 공동체 코디네이터들의 이야기를 요약, 발췌했다.



문영선_정릉예술인마을, 삼선동 연극인의 집 담당

저를 포함해 예술인마을 19세대 중에 4가구가 임신 중이에요. 전부 개띠 아이들인데 구청장이 뿌듯해하며 공동육아를 고민하자고 하더군요. 주거가 안정돼서 좋은 일이 생긴듯합니다. 사업비 지원을 받아 입주민과 외부강사를 영입해 리듬수업과 보컬트레이닝, 가죽공예 강습을 했어요.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주민들에게도 저희를 알리 수 있었습니다. 입주자 중에 역량이 있는 사람에게 코디네이터를 맡기면 어떨까요. 아쉬움이라면 주택의 하자보수 문제인데 저희 성북지사에서는 피드백이 빠른 편입니다.



오미선_서대문 나라사랑채

독립문역 저층밀집지역에 14가구 26명이 삽니다. 가장 늦게 입주를 완료했고요. 지난해 12월 첫 입주자회에서 대표를 뽑았어요. 커뮤니티실이 없어서 인근 공간을 빌려서 사용하고요. 대부분 60~80대가 주거하는데 독립, 민주유공자라는 공통점 때문에 끈끈해요, 하자보수 점검이 필요하고 자전거거치대 대신 쓰레기수거함과 벤치를 놔달라고 하십니다. 독거세대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벨이나 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송미숙_어바웃빌리지

다문화한부모가정이 모여 사는 주택이라 기대 반, 부담이 많았어요. 5월에 입주를 시작했고 다섯 가구 중 소통의 어려움으로 활동이 어려운 집은 아이들이 참가하기도 해요. 인근의 청년창업의집과 입주식을 같이 했어요. 가볍게 상견례도 나눴고, 함께 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어요. ‘어바웃과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 첫날은 빅런치로 진행했고 연극 공연이나 창덕궁 답사에 호응이 좋았습니다. 믿고 따라와 주시고 다 좋다고 해요. 생계가 빠듯한데도 제안서 작성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에 저도 기운을 받아요. 다만 사업 시행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있어요.



김정연_정릉희망주택, 모자안심주택, 홀몸어르신주택

코디의 역할에 대해 고민인데 사전 입주 준비에서부터 갈등 관리까지 필요해요. 이것저것 하다 보니 전문성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 정릉희망하우징은 12년 준공, 16년에 입주해서 5년 정도 지난 시점에 제가 들어갔어요. 학생들이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북부주거단지 임대 우수단지로 선정돼 부상도 받았어요. 아르바이트로 명절에 귀촌 못하는 아이들과 떡국, 비누 만들기도 하고 최근 옥상파티를 했어요. 홀몸어르신주택은 호응이 좋은데 추가 입주자가 온 후로 갈등이 있어서 걱정스럽네요.



손경아_신혼부부주택, 양천실험주택

15세대 원룸형인데 전용면적이 다양해요. 11월 초까지 입주했기 때문에 활동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커뮤니티룸이 없어서 인근 협동주택에 공유를 부탁했는데 처음엔 거절하다 사용료를 내기로 하고 협의 했어요. 십시일반 분리수거함을 마련하고 관리규약도 트러블이 생기면 만들기로 했어요. 신생아부터 30개월의 아이가 있어 세대가 비슷하고 이웃주민들과도 친해지고 싶어해요. 먹거리 나눔도 활발하고 반상회(월 1회)와 SNS도 운영 중이고요. 구청에서 처음에는 비협조적이었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문제가 해결되면 다리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남영미_금천보린주택

65세 이상 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주택입니다. 4호까지 있는데 2호점만 셰어하우스로 방에서 나오면 큰 거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2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ㅏ 매스컴에서 자주 오는데, 그걸 불편해해서 프로그램 참여를 꺼리기도 해요. 1호점에서는 치매예방,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호점 골목길 마실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이 늘고 있어요. 파견직인 소장이 함께 관리하는데 주말에 퇴근하시고 나면 커뮤니티실 운동기구를 사용할 수 없어요. 구에서 애정이 있어서 더 많은 활동을 요구하고 있으니 잘 조율하려고 합니다.



최정희_강동구 수요맞춤형공동체주택

청년주택 1호점 암사도전숙은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2달에 한 번 총회를 해요. 창업가들이 바빠서 만나기 어렵습니다. 활동을 시작하니 이미 자체적으로 소모임이 만들어진 상태였어요. 주민제안사업도 입주민들이 알아서 냈고요. 저를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데 더 발전적인지도 모르죠. 2호점인 드론마을은 모집대상을 확대하고 있는데 모임 참여와 관리비 납부가 저조하고 입주자 갈등 조짐도 보여요. 재계약 시 패널티를 논의하고 있어요. 3호점 가죽청년입주청년주택은 입주자를 선정한 상황입니다. 암사도전숙은 옥상 소음으로 인한 문제가 있는데 건물관리 주체가 모호하고 해법이 필요해요.



최은주_금천지밸리하우스

3개동 46세대 입주해있어요. 입주 후 2년이 지나서 하자문제가 발생하고 있고요. 관심사가 미디어사업이어서 관련 주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규약을 만드는데 여러 동의 성격이 달라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11월 말에 ‘김장데이’행사를 했고 각종 문화프로그램과 옥상 텃밭도 운영중이에요. 커뮤니티실 오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유정_도봉구 만화인 마을

입주민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존재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2호는 가족 중심인데 아이가 있는 집은 되도록 오래 거주하고 싶어 해요. 같이 사는 사람이 누군지 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친해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연장자들이 솔선수범한 덕에 규약을 만들 분위기가 됐어요. 1호점 입주자 대표와 2호 총무가 친해져서 관리 노하우도 전수해주는 모습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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