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레이더] 


2017 아시아 공공주택포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도시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다. 소득과 주거의 양극화, 재개발과 환경오염 등이 그것이다.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슬로건은 평등한 접근성과 지속 가능함을 고려하기 위해 날로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 각국 공공주택기관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도시의 발전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된 자리로, 일본과 대만, 몽고와 베트남은 물론 올해는 프랑스 파리 아비따(Paris Habitat)가 특별 초청되어 논의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성장하는 도시의 이면을 보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서울시와 공사가 공동으로 ‘제2회 아시아 공공주택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포럼은 일본과 베트남, 대만, 몽골, 프랑스, 한국 등 6개국 주택공사가 함께 참여해 각국의 공공주택 정책 방향과 주거복지 우수사례, 도시재생 경험 등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서울은 전후 약 6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주택공급 확대, 불량주거지역의 정비 등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급속한 도시성장과 팽창을 경험했으며, 양적 확충보다 질적 수준의 제고를 위해 주거복지 서비스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정태 위원장의 축사)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일본 동경도주택공급공사(JKK) 야스이 준이치 사장은 일본의 고령화율과 자래 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쿄도주택공급공사의 현안을 소개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공공주택 공기업 파리 아비따(Habitat)의 스테판 도팡 사장은 파리의 공공주택 정책을 소개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 유일의 도시개발분야 공기업으로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부동산 운영 및 산업개발 등 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역할을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연설자 및 사례 발표자들의 대부분이 지적하는 도시의 삶은 점점 개인화, 파편화되면서 개개인의 외로움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생계가 안정되지 않고 수입의 대부분이 주거비로 사용되는 상황에서는 이웃과 교류하는 것도, 타인을 돌아보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파리 아비따는 입주자와 직원 간의 관계가 단순히 관리의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에게 목소리를 낼 기회와 권리를 주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아비따의 장점. 3천면의 직원 중 45%가 돌봄 노동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시아 각국의 도시개발 이슈를 공유

매년 백만 명의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는 베트남의 경우,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주택의 역사도 아직은 초창기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의 경우 주택가격은 물론, 난방으로 인한 오염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서울과 도쿄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모델을 만든 대만의 공공주택정책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건축가 출신의 주민 린 도시개발국장을 영입하며 이전까지 낮은 편이던 공공주택 보급률을 연평균 3.26%로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창조 혁신 공간’으로의 발돋음을 기획, 실행하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또 다른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기획이다. 1인 기업이 아닌 코워킹 스페이스와 청년 주거공간을 복합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첫 공간은 마곡 청년창업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해외 참석자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돈의문박물관, 은평뉴타운 현장은 물론 ‘주거복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서울에서의 다양한 혁신공간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교류에 참여했다. 더 나은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는 포럼이 단순한 지식 나눔을 위한 자리에 그치지 않고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아시아 주택 네트워크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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