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캠페인]
재난과 재해, 사고에 대처하는 자세
포항과 경주 지진에서 보듯,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사시사철 모습을 바꾸는 자연재해와 지진, 화재는 물론, 아파트 생활의 필수인 승강기 멈춤이나 갇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나의 안전이 곧 이웃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시급한 때일수록 질서를 지켜 대피하거나 몸이 불편한 이웃을 돕는 자세야말로 ‘상생’의 표본 아닐까요.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장 중요한 원칙은 떨어질 우려가 있는 물건에서 멀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넓고 개방된 지역으로 피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지만 나가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차선책으로 실내에 머물도록 합니다. 특수부대 출신의 생존 전문가 존 로프티 와이즈먼이 쓴 <SAS 서바이벌 가이드>의 안전수칙을 소개합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우선 가족과 이웃에게 알리고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미 초기진압이 곤란할 정도로 불이 번진 경우,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후 낮은 자세로 신속히 대피합니다. 화재와 동시에 대부분의 전원이 차단되어 승강기가 멈추고 실내가 유독가스로 가득차기 때문에 복도와 계단을 이용하여 옥외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승강기 내의 갇힘 사고가 발생하면, 관리실 응급전화를 이용해 사고위치와 층수를 알린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대기해야 합니다. 섣불리 승강기 문을 개방하거나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가 가장 위험해요.
위급한 상황에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뮬레이션이 제공되는 체험 교육을 듣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www.safe119.seoul.go.kr) 산하의 안전체험관(광나루, 보라매)에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 체험은 사전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니 아이들도 함께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