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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 탐구] 서울생활 탐구,
버려진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
어느 때 보다 버려진 것들에게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때이다. 누군가 쓰다 버린 물건에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을 적극 실천해야 지구의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새활용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새활용을 시작해야 할까?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가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해답을 찾기 위해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해보았다. 지금부터 버려진 것에 새로운 가치가 어떻게 부여되는지 함께 살펴보자
▲장한평역에서 서울새활용플라자까지 향하는 길목
장한평역에서 서울새활용플라자까지 향하는 길목
2017년 9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자원순환도시 서울시 비전 2030」을 토대로 새활용에 대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인식을 넓히고 업사이클링 기반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설립되었다.
일반적으로 재활용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새활용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에게 새활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출구에서부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버려진 종이박스, 화장품 용기, 페트병으로 만든 작품들로 꾸며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부
새활용은 환경을 지키는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물건을 처음 만들 때부터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고, 쓸모가 없어진 이후를 고려하고, 물건을 가치 있게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까지 새활용이 수행해야할 역할이다.
▲새활용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 <새활용하우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총 23,265㎡ 면적을 자랑하며, 지하1층부터 5층까지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의식주 전반에서 새활용 문화 확산과 새활용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먼저 새활용 문화 확산 차원에서 ▲새활용 교육(학생중심 교과 온·오프 교육, 교육키트 개발보급) ▲새활용 축제(시민 참여 워크숍, 학술행사, 새활용수리소, 지구버스 운영 등)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어서 새활용 산업 지원 차원에서 ▲자원순환(소재은행, 꿈꾸는 공장 운영) ▲산업지원(입주기업 유통판로 개척 지원, 맞춤 컨설팅 지원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시설관리와 셔틀버스 운영 등 시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만들고 고치는 업사이클 제작 실험실 <꿈꾸는 공장>
폐기물에 새 옷을 입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해당 건물 안에서 소재 공급부터 제품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하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인포데스크가 위치한 1층에는 새활용하우스와 꿈꾸는 공장이 주요 공간으로 들어서 있다. 새활용하우스의 경우, 새활용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모델하우스로 체험형 콘텐츠 전시, 워크숍 커뮤니티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꿈꾸는 공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방문객, 입주자,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교육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고치는 실험실이다.
▲새활용 소재 공급자와 수요자를 위한 <소재은행>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소재은행을 만날 수 있다. 소재은행은 새활용 소재의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매장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폐기물들을 세탁하여 새활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단, 플라스틱, 목재, 금속, 유리, 도자기, 종이, 고무&비닐, 폐전자 등을 1g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이외 층에는 35여개의 입주시설과 카페, 교육실, 상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새활용 기업, 연구소, 협회, 디자이너, 작가의 스튜디오 공간, 쇼룸 등의 입주시설들은 각각 놀라운 방식으로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질 높은 새활용 제품들을 생산 및 판매하여 서울새활용플라자 방문객들을 오감으로 만족시켰다.
현장을 안내해 준 서울새활용플라자 새활용사업팀 전신영 선임은 “남녀노소, 전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방문해 주신다. 특히 이곳에서는 새활용 중심의 전시, 교육 프로그램, 상점,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동행하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방문객들은 다양한 입주시설들이 선보이는 새활용 제품들을 직접 보면서 폐기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하고 높은 품질에 좋은 반응을 보여 주신다. 입주시설 입장에서도 소재 수급부터 제작, 판매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서 한번에 진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우유곽으로 만든 카드지갑과 방화복으로 제작한 가방
끝으로 전신영 선임은 “매년 9월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축제가 대규모로 개최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바이러스가 점차 잠잠해지면 보다 많은 시민들과 얼굴을 직접 맞대며 즐길 수 있는 의식주 중심의 새활용 축제와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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