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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 서울에서 보는 서울

- 창신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낭만과 희망이 공존하는 곳으로 거듭난 창신동,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은 매번 다른 모습이다.





낙산의 기억, 창신동

서울 낙산에 자리한 창신동, 이곳은 예로부터 풍경이 수려해 조선 시대 양반들이 집이나 별장을 지었다. 높은 곳의 절경은 문인들의 시와 그림이 되기도 하였는데, 일제강점기 경성부 직영 채석장으로 활용되면서 무참히 파헤쳐지고 말았다. 낙산 화강암은 품질이 뛰어나 조선총독부, 서울역, 시청, 한국은행 등을 짓는데 사용된 것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사람들이 채석장 주위에 모여들었고, 자연스레 군락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은 낙산공원, 북악스카이웨이, 백남준기념관, 봉제역사관 등이 방문객을 반기며 감흥을 전한다.


▲출처:종로구청 [창신동 절개지]




낙산공원

낙산은 내사산 중 하나로 좌청룡의 위용을 뽐내었지만, 1960년대 이후 주택 개발이 진행되며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되었다. 서울시는 낙산복원계획을 수립하였고, 2002년 7월 낙산공원을 개원하였다. 이곳은 서울한양도성과 푸른 숲이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특히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젓한 밤, 무수히 뿌려진 도시의 불빛들은 마치 숨을 쉬듯 영롱하고, 도시도 나도 살아 있다는 감상에 젖는다.


▲출처:종로구청 [낙산공원]



북악스카이웨이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1970년대에는 신혼부부들의 필수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했던 곳, 굽이치고 펼쳐지는 도로 주변엔 나무가 초록을 뿜어내고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향기를 더한다. 정상 팔각정에 오르면 산등성이를 휘감는 성벽과 빌딩숲의 모습이 일품이다. 어둠이 내리고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남산서울타워가 누군가의 꿈인 듯 굳건하고, 광화문 사거리의 불빛들은 누군가의 추억인 듯 아름답다. 여기에 600여 년 동안 서울을 지켜온 성곽의 불빛은 거룩하기까지 하다.

▲출처:종로구청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과거이자 미래

창신동은 과거이면서도 미래다. 지난 기억을 간직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 창신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업 중 하나가 봉제 산업인데,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열고 봉제 체험공간, 단추가게, 봉제자료실 등 봉제 산업의 발자취를 담아내고 있다. 역사관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산의 모습 또한 기가 막힌다. 도시재생 사업 당시에 한옥을 매입해 백남준 기념관을 개관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관련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젊고 자유로운 영감의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고 있다.

▲출처:종로구청 [이음피움봉제역사관]



행복과 낭만의 창신동

창신동은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1호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원형을 보전하며 재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었고, 40여 년 전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창신동은 옛 모습으로만 멈춰 있지 않다.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은 재개발을 진행하고, 창신3동은 작년 말 이미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신1, 2동도 재공모 신청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행복한 삶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곳, 언제라도 낭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창신동이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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