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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두리] 푸른문학

연희문화창작촌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연희문학창작촌, 이곳의 봄은 더 깊고 향기롭다.




문학이 녹아든 풍경

2009년 문을 연 연희문학창작촌, 이곳은 시사편찬위원회를 리모델링한 서울 최초의 문학 전문 지원 공간이다. 지금은 창작 활동에 집중하는 작가들과 독자나 시민들이 함께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작가들에게는 창작의 산실로, 독자나 시민들에게는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교류와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희동 조용한 주택가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소나무, 감나무, 밤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정원은 깊고 고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산책과 사색을 즐기며, 문학의 매력에 젖어든다.


▲출처: 연희문학창작촌 [소나무 숲]


작가의 손

방문객을 먼저 맞이하는 것은 바로 손이다. 창작하는 작가의 손 아카이빙 행사를 통해 한국문학의 거장 100여 명의 손을 본떴는데, 작가들의 핸드 프린팅에는 의미심장한 제목이 붙어 있다. 그들의 손 안에 우주가 있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이야기를 짓고, 의미를 파생시키는 그들의 손, 문학이란 하나의 우주를 만들어가는 엄숙한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친다. 만년필이 그려진 벽화를 지나자 신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드디어 작가들의 공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연희문학창작촌 [작가의손]



작가의 몰입

연희문학창작촌은 크게 4개의 주택형 집필동(끌림·홀림·울림·들림), 야외무대, 산책로, 문학미디어랩(창작카페 연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택형 집필동에서는 약 20명의 국내외 문인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에 집중하는데, 입주 작가는 장르에 상관없이 상반기와 하반기 정기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해외 작가의 경우 수시로 모집하며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의 시간, 이곳의 작가들은 오직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그야말로 꿈만 같은 시공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주택 형태의 창작촌을 나무와 꽃이 마치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다.


▲출처: 연희문학창작촌 [한글대문]



다채로운 문학 공간

창작촌의 숲길은 방문객의 휴식처가 된다. 진한 풀내음과 시원한 그늘은 산책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산책을 더 여유있게 만든다. 산책을 이어가다 보면 다양한 문학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울림 지하에는 북카페 형식의 열린 문화 공간인 문학미디어랩(창작카페 연희)이 있는데, 여러 장르의 국내외 도서, 문학 관련 정기간행물, DVD 등 총 8,500여 종의 작품이 비치되어 있다. 커피 한 모금에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시민, 작가, 문학이 어우러지는 야외무대도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연희극장을 포함한 다양한 문학 관련 행사와 낭독회가 열린다. 근사한 무대와 조명, 적당한 음향 시설과 객석이 문학으로 하나되는 열정의 순간을 기다리는 듯하다.


▲출처: 연희문학창작촌 [미디어랩]


문학 전파자

연희문학창작촌은 문학 공간을 넘어 문학 전파자로도 기능한다. 내 손 안의 문학잡지 콘셉트의 문학 웹진 <비유>를 발간하여 많은 이들이 문학의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방송 매체를 활용한 문학작품 낭독 캠페인을 진행해 작가의 언어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만 보며 바삐 달려가는 우리들, 문학은 우리를 멈추게 하고, 잠시 뒤돌아보게 만든다. 그렇게 삶의 의미를 깨우치는 문학, 연희문학창작촌엔 문학이 자연에 녹아 더 맑고 푸르게 피어난다.


▲출처: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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