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라고 하며 약 20년 뒤인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는 보통 경제적인 문제, 취업 문제, 주거 문제 등이 요인이지만, 개인주의의 확산, 인권의식에 대한 의식 증가 등 개인적인 요인들도 많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1인 가구 정책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으며 그들은 각종 법의 제도와 보호망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SH공사가 나섰다. 집수리부터 월세지원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생겨난 것이다.
서울의 첫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의 집값과 임대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소시민들은 이를 감당하며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SH공사의 주거안심종합센터 개소의 주요 목적은 주거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시민을 보듬는 울타리가 되는 것이며, 또한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고 주거 문제로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현 복지 정책은 사실 공급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주거안심종합센터가 개소하며 복지 정책의 범위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주거복지와 관련된 상담부터 신청, 지원 및 관리까지 서울시가 제공하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주거안심종합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예를 들어 기존에 서울시의 공공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주거복지센터, 주민센터 및 SH공사를 따로 방문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이 곳에서 모든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주거취약계층이 주요 대상으로 1인가구, 청년, 신혼부부, 쪽방촌 주거민에게 우선권이 부여되지만 기본적으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 1인가구 주택관리 서비스: 1인 임차 가구를 위한 것으로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2,000가구 이상이 지원 대상이 된다. 노후화된 주택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최대 50만원의 범위 내에서 도배, 손잡이 교체, 문고리 수리, 방충망 보수, 창틀 수리 등 주택 수리와 관련된 전반을 지원한다. 주택관리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여성 1인가구나 노인층의 이용이 많았으며 간단한 집수리 뿐만 아니라 청소 및 방역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 주거상향사업: 쪽방, 고시원, 숙박업소, 비닐하우스 등 집이 아닌 곳에서 거주하는 주거취약 시민에게 공공주택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전 자치구 대상을 넓힐 예정이며 주거지 제공, 이주비 지원, 초기 생필품 지원 등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자립과 정착을 돕는다. ‘긴급임시주택’은 화재 등으로 주거지가 상실되었거나 가정폭력 및 실직 등으로 기존 거주지에서의 퇴거가 불가피한 경우에 제공되며 마찬가지로 서울 전 자치구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 주거위기가구 및 청년 주거상담: 공공주택의 사용료가 체납되었을 때 계약 해지 대신 체납 원인을 파악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정성을 도모한다. 또한 대학생이나 신혼부부들의 주택 정책 전반에서부터 관련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상승시키기 위한 주거상담 및 교육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각 자치구당 한개의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용산 센터를 시작으로 강동, 양천 및 동대문에 센터를 개소하고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자치구에 센터가 개설되어 1자치구 1 ‘주거안심종합센터’ 체계를 갖출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거안심종합센터는 기존에 흩어져 있던 주택관리주〮거상담 등 주거복지서비스의 통합과 함께 서울시민들의 주거안전망 확보 및 서비스 공급의 주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