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살아있다! - 서울 역사 박물관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을 위한 박물관
광화문역에서 7분 정도 걷다 보면 서울역사박물관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2002년 개관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부지 7,434㎡, 연면적 2만 130㎡, 3층 규모로 다양한 전시물과 편의시설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펼쳐지고, 익숙했던 서울의 새로운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사이트
야외 전시
박물관 야외 초입에 놓인 정감 어린 전차. 1968년까지 서울을 가로지르던 전차 381호다. 박물관은 그렇게 서울의 추억으로 시작되고, 야외 전시장의 광화문 철거 부재는 색다른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운현궁 일가 묘소의 석물, 1972년 지하철 공사 도중 발견된 종루의 주춧돌 등은 본격적인 관람 전 기대감을 높인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사이트
1층, 기획전시실 및 자료실
박물관 1층엔 기획전시실, 기증유물전시실, 서울역사자료실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은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인데, A, B로 구분된다. 전시실 A에서는 5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명품도시 한양>을 진행하며, 고지도, 회화, 서예, 고문서, 도자공예, 목공예 분야의 보물 등 10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B에서는 6월 17일부터 9월 12일까지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을 담은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을 진행한다. 기증유물전시실에는 다양한 기증 유물들이 있고 서울역사자료실에는 박물관 관련 자료 포함 학술지, 학회지 등 27,000여 권의 도서와 디지털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사이트
3층, 상설전시
박물관 2층엔 시청각실(세미나, 회의)과 제2학습실이 있다.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한다면 1층을 둘러본 후 3층으로 가자. <1존 조선시대의 서울>, <2존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 <3존 일제강점기의 서울>, <4존 고도성장기 서울> 순으로 관람하면 되는데, 2존, 3존, 4존은 개편 공사로 아쉽게도 6월 30일까지 관람이 불가능하다. 3층의 도시모형 영상관은 서울 전경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빔은 도시모형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사이트
문화 행사
박물관에선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박물관 토요음악회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감동을 전하며, 재능나눔콘서트는 관람객을 하나로 만들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도 상영하는데, 시청각장애인을 포함 박물관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지며,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6월 30일에는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한 음악회가 개최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미 흘러가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서울, 그곳이 서울역사박물관에 살아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