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끝자락에 본격 장마철이 다가오고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도서지역에서는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비가 내린다는 것은 여러모로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여름과 함께 다가오는 장마철은 항상 반가운것만은 아닐 수 있다. 높은 습도와 더위로 인해 마치 내 집이 사우나에 들어온것과 같이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일쑤이기 때문인다.
피할 수 없는 장마철, 올해 강수량의 약 40%가 집중적으로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기때문에 뽀송뽀송한 내집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노-하우가 있는지 찾아보자
신문지를 이용한다
집에 방치되어 있는 폐신문지를 활용하자. 신문지는 습기를 머금는 성질이 있기 떄문에 축축한 장소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신발이 비에 젖었을 때 현관에 그대로 방치하면 악취를 유발하고 잘 건조되지 않는다. 이 때 신문지를 적정량 구겨 신발에 넣어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신발 건조가 빠르다.
또한 빨래를 건조시킬 때 신문지를 빨랫감 사이사이에 넣어 건조하면 공기 중 습기 뿐 아니라 빨래가 머금고 있는 습기 또한 흡수하기 때문에 빨랫감이 훨씬 더 빨리 마를 수 있다. 사용한 신문지는 바싹 말린 이후 재사용이 가능하니 정말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향초와 비누를 이용한다
장마가 기승을 부릴 떄에는 욕실에 환풍기가 있어도 물기가 쉽게 마르지 않는다. 이것은 욕실 곰팡이의 주 원인이 되며 악취 또한 유발한다. 이 경우 욕실에 잠시 향초를 피워 두는 것은 곰팡이와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향초가 가지고 있는 은은한 향기의 확산 효과 뿐만 아니라 공기 건조의 효과도 가져다 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옷장의 습기는 비누로 잡을 수 있다. 포장되어 있는 비누를 꺼내서 얇은 망이나 천에 넣어준다. 그리고 옷장이나 서랍 등 습기를 막고 싶은 공간에 비치한다. 그러면 비누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습기제거제와 굵은소금을 이용하기
김이나 제과류에 동봉되어 있는 습기제거제를 모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습기 제거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굵은 소금은 천연제습제로서의 효과를 톡톡히 한다. 단순히 비치하는 것 만으로도 공기중의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소금을 소량 덜어 습기를 제거하고자 하는 곳에 비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숮과 커피 찌꺼기 활용하기
숯은 냄새와 수분을 흡수하는 제습 효과가 탁월한 재료이며 건조한 환경에서는 숯의 미세한 구멍으로 수분을 내보내고 습기가 높은 환경에서는 수분을 빨아들이기 떄문에 자연 습도 조절이 가능한 천연 제습제이다. 따라서 장마철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숯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면 된다. 요즘 커피숍에서 원두 찌꺼기를 모아 무상으로 공급해 주는 곳이 많은데 그 찌꺼기를 모아 햇볓에 잘 말린 후, 사용하면 커피향이 방향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냄새와 습기를 잡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마철 집 관리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구옥에 거주하거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경우 집안 내 곰팡이로 불편한 일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행복과 즐거움을 도모하는 SH와 함께 현명하게 장마철을 이겨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