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기자촌 11단지 1110동 지하 1층에 있는 산책마을 SH작은도서관은 2016년 3월에 개관했다. 기자촌 건너편에 있는 은평한옥마을과 아파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은평구 출신 문인들의 작품과 사진이 실린 벽화가 산책마을 작은도서관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개관 후 6개월은 SH에서 위탁 운영하였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와 운영진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1,000권 정도의 도서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9,000권이 넘는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마을과 학교, 주변의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 및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를 시작한 산책마을 작은도서관의 송연희 관장은 “산책마을 SH작은도서관은 책, 문화, 배움 그리고 나눔이 공존하는 공간이에요.”라며 자부심 있게 소개를 시작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도서관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50플러스 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0년에 ‘찾아가는 도서관 행사’ 2회, ‘찾아가는 이웃의 날 행사’ 2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으며, 2021년 3월부터 재개관하여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자유로운 독서와 소모임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단절되었던 관계를 회복하고자 ‘소통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프로그램과 책동아리를 기획하여 대면과 비대면(ZOOM)을 병행하였다고한다.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 소소하고 의미 있는 실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여름방학에 진행한 독서캠페인 ‘스탬프 콩콩’과 ‘신도초등학교 책읽기 여행’ 덕분에 도서관은 다시 예전처럼 많은 학생들의 앉을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중점을 두고 산책마을 작은도서관을 포함한 지역 작은도서관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산책마을 작은도서관이 다시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 운영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봉사자와 지역주민의 도서관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참여 덕분이라고 송연희 관장은 감사함을 표하였다.
아래는 올해 산책마을 작은도서관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한다.
매월 북큐레이션 & 독서퀴즈
매월 주제를 정하여 북큐레이션을 진행하며 책 한 권을 선정하여 독서퀴즈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 독서퀴즈 상품은 학교 근처 분식집 쿠폰 두 장이다.
공공-작은도서관 연계사업
은평구 한 주제로 함께 읽기 선정도서 “눈아이”를 읽고, 실내공기 청정식물인 수태를 활용한 눈사람 토피어리를 제작하는 비대면 독후활동 프로그램이다.
성인요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시 운영이 중단되었던 “성인요가”프로그램은 올해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대면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강사지원사업을 신청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은평구 체육회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문학동네 ‘김훈’ 작가방 운영 및 탐방 진행
마을을 여행하며 문학동네 해설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도서관 관장 및 자원봉사자들이 마을의 역사, 문화 그리고 작가의 작품에 대하여 소개하는 활동이다.
우리동네 배움터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주제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하여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기후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실천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연드림과 함께하는 노플라스틱 캠페인
서대문마포은평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자연드림)과 연계하여 기획하여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노플라스틱 캠페인에 대하여 설명하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독서캠페인 ‘스탬프 콩콩’
은평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립도서관 4곳, 진관동 작은도서관 12곳과 연계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8월 중순에 마무리 되었다.
신도초등학교 책읽기 여행
여름방학 동안 신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대문마포은평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연계하여 기획한 책읽기 독려 활동이다. 8월 중순에 오전 10시~12시, 오후 1시~6시로 운영시간을 확대·운영하였다.
주민과 함께 하는 ‘은평 헌책방’
2022년 9월 24일(토) 오후 2시~5시 사이에 롯데몰 은평점 앞에서 제3회 주민과 함께 하는 ‘은평 헌책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송연희 관장은 주민들의 교육, 문화, 힐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