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태어난, 강서 마곡동


 











2000년대 초반까지 논밭이었던 강서구 마곡동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며 최근에는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곡동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의 공연장,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마곡문화거리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마곡동으로 함께 떠나보자.





LG아트센터 서울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를 목적으로 LG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이다. 투명한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한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이 특징으로, 여기 마곡동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 LG아트센터 서울 전경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 주로 봄/가을에는 연극, 무용, 클래식 등 일반 공연, 여름/겨울에는 뮤지컬을 볼 수 있다.


또한 8개의 스팟을 이동하며 누구나 스스로 건축 오디오 투어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장 건축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를 박해수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 LG아트센터 서울 건축 오디오 투어



마곡문화거리

마곡역 3번 출구부터 발산역까지, 전시회처럼 다양한 조형물이 반기는 산책로가 펼쳐진다. 이곳은 바로 마곡문화거리다.


▲ 마곡문화거리



2020년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을 통해 마곡문화거리는 단순한 잔디밭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 조형물을 품게 되었다. 마곡지구의 넓은 하늘과 구름의 감각을 은유한 작품 ‘구름의 문장(안서후 작)’, 마곡의 옛 풍경인 논을 표현한 ‘빛의 물결(김주환 작)' 등을 만날 수 있다.


 ▲ 마곡문화거리 설치작품

좌: 구름의 문장(안서후 작) / 우: 빛의 물결(김주환 작)



스페이스K 서울

마곡문화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곡선이 돋보이는 미술관 스페이스K 서울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이스K 서울은 문화예술의 지원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을 위해 코오롱에서 설립한 공간으로, 서울 서남권의 첫 공공미술관이다.


▲ 스페이스K 서울



스페이스K 서울은 단순한 미술관 건물이 아니다. 한다리 문화공원 부지 내의 스페이스K 서울은 건물이 공원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주변의 야외 공원, 옥상 정원은 방문객이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스페이스K 서울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작가와 재평가 작가에게 주목하여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관 요가와 같은 교육 체험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식물원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서울식물원은 무려 50만 4,000㎡ 규모로, 크게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열대·지중해 12개 도시의 자생 식물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물 교육·체험 등을 진행한다.


▲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로비를 들어서면 민들레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 ‘민들레 홀씨되어(노동식 작)’가  우리를 반긴다. 민들레의 형태와 함께 민들레를 날아가게 하는 자연현상인 바람을 재인식시킨다.


이외에도 서울식물원 곳곳에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으며, 계절별로 전시 및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 서울식물원 설치작품

좌: 민들레 홀씨되어(노동식 작) / 우: 삼미신(배형경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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