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예하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등포구 SH 행복주택 59형에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는 김예하라고 합니다. 저희는 최근에 결혼 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2020년 8월에 입주해서 어느덧 만 3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새 아파트로 입주하게 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오늘의집(또는 인테리어 플랫폼)과 개인 sns를 통해서 행복주택 인테리어와 살림 정보를 나누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SH 행복주택에 거주하고 계시는데요. 원래 SH 주택 제도에 관심이 많은 편이셨나요? 행복주택 신청과정이 궁금합니다.

예전 집이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반지하였고, 그곳을 너무 벗어나고 싶은데 형편이 넉넉지 않다 보니 SH 행복주택 제도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는 행복주택 제도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들은 적은 있었지만, 남편과 저 둘 다 지식이 전무했고, 행복주택에 살고 있는 지인도 없었고,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SH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 게시판과 행복주택 공고문을 열심히 읽어보면서 준비했습니다.

Q.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신 거 같아요. 최근 ‘반려’ ‘식집사’ 등 식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났는데요. 예하 님께서도 플랜테리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반지하를 벗어나 아파트로 이사를 오니까, 비록 2층이기는 해도 저희 집에도 빛이라는 게 들어오더라고요. 처음 입주해서 집을 꾸미는 과정에서 그래도 집에 식물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어? 라는 생각으로 초보 식집사도 잘 키울 수 있는 관엽식물인 소형 여인초 화분을 들였는데, 식물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운 좋게도 화분 구매 후기를 올렸다가 우수 후기로 선정이 되어 중형 화분을 들이게 됐고, 중형 화분 사진이 또 우수 후기로 선정되어 대형 화분까지 들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생겨난 식물들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대하기 어려워하는 저에게 가족 같은 애틋한 존재가 되어주었고 집안에는 생기를, 일상생활에는 작은 행복과 활력을 가져다주었어요.



Q. 나만의 플렌테리어 노하우나 꿀팁이 있다면? 

저는 단정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어서, 허전한 곳을 채워주거나 공간에 어우러지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플랜테리어를 하고 있어요.



각자가 사는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식물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 집의 환경(채광, 통풍 등)이 어떤지 관찰한 후, 그에 맞는 식물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과,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충분히 잘 자라는 식물도 있거든요. 초보 식집사들에게는 관엽식물과 테이블야자를 추천하고 싶어요.


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식물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요. 여러 식물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화분에 꽂으면 흙의 습도를 알려주는 수분 측정기와 미니 습도계, 그리고 분무기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Q. SH 행복주택에 입주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나요? 

사실, 예전 집을 생각하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그저 모든 것이 감사했죠. 항상 역세권에 살다가 역에서 도보 15분 거리가 되고 주변에 자주 애용하는 상가나 공원도 꽤 걸어야 해서 초반에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금세 적응하고 또 동네 주변이 조용해서 오히려 좋은 점도 있었어요. 참, 남편 직장이 차로 10분 거리라 이 점이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입주를 앞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인테리어와 수납이었어요. 단정하고 예쁘게 가꾼 집에서 신혼생활을 즐겨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거든요. 행복주택 59형 인테리어 정보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꾸며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하나둘씩 들인 가구와 소품들로 예쁜 집을 꾸리게 되었고 다른 분들께도 소소하게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Q. 최근 가장 아끼는 ‘반려 식물’을 하나 꼽으라면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이번에 우리 집 새 식구가 된 더피 고사리예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희 집은 앞 건물로 인해 빛이 잘 드는 편은 아닌데요, 그러다 보니 제가 키우고 싶은 허브들은 환경이 맞지 않아 많이 죽기도 했어요. 그래도 봄을 맞이해서 집안 곳곳 어디에 둬도 잘 어우러지는 작은 식물을 하나 키워보고 싶어서 찾게 된 반려 고사리예요. 항상 촉촉한 환경을 유지해 줘야 하므로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며 분무도 해 주고, 물도 자주 주고 있는데 이번엔 꼭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해서 애지중지하고 있습니다..  

Q.  예하 님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행복주택 이사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지인이 저의 행복주택 당첨 소식을 듣더니 ‘완전 로또 맞았다~’ 고 얘기를 했는데요, 처음엔 이게 그 정도인가?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살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의 중심에 이렇게 좋은 신축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집에서의 생활을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관련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이 펼쳐진 것도 정말 인생에 있어서 큰 행운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Q. SH 공고 신청을 하면서 서류심사, 문의 등 어려움이 생긴 순간은 따로 없으셨을까요?

몇 차례 있었습니다. 청약 신청과 서류제출 중간에 제가 퇴직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라도 자격에 변동이 생겨 심사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닌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의 상호전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재정이 넉넉지 않은 저희로서는 궁금증도 걱정도 많았어요. 그래도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메모해 두고 담당 부서에 문의 전화를 드렸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고 신속하게 안내해 주셔서 잘 해소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처럼 궁금한 점이 생길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담당 부서에 전화로 문의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히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니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Q. 신혼집으로의 SH행복주택은 어떤가요? 다른 신혼부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럼, 실거주자가 말한다! SH가 더 마련했으면 하는 제도나 건의 사항이 있을까요?

행복주택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이 제도가 너무 좋은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신청 자격, 과정, 입주 절차까지 한 번에 알려주는 내용의 콘텐츠가 있다면 신청자들이 여기저기 알아보며 어려움이나 막막함을 느끼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Q.  신혼집으로의 SH행복주택은 어떤가요? SH주택 제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미래의 다른 신혼부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또는 1인 가구에서 2인 이상의 가구로의 변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사는 공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시세보다 좋은 조건이면서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게 된다는 건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가정에 있어 정말 큰 행복이자 행운입니다. 이 행운을 많은 분이 누리셨으면 좋겠고, 행복주택에 사는 동안 열심히 저축해서 또 다른 좋은 터전으로 나아갈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예하 님에게 ‘반려’란? 무엇인가요?

 

이번 주제를 통해서 반려라는 뜻을 한번 찾아봤는데, 반려란 짝이 되는 동무라고 하네요. 제 곁을 함께 해주는 반려자인 남편, 반려 식물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누군가와 함께하려면 그 존재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배려와 희생도 필요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두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에 이 모든 것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한다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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