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동 반포대교 쪽, 한강시민공원으로 가는 길로 나서면 우리가 각종 미디어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한강의 자태가 펼쳐진다. 강가 벤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엄마 아빠 손 붙잡고 나들이 온 아이들, 한창 풋풋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교복을 입고 앳된 얼굴을 한 청소년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나이대를 불문하고 편안함을 찾기 위해 한강을 찾은 이들로 가득하다.
한강의 물은 언제고 보아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가끔은 쉬어가야 한다고 느낄 때. 한강을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한강은 어느새 서울시민의 마음속 휴식 공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