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엘라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울리츠 행복주택에 개구쟁이 남편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34살 김미례라고 합니다. 유튜브와 인스타에서는 엘라로 활동중이에요.


Q. SH 행복주택에 거주하고 계시는데요, 원래 주택 제도에 관심이 많으신 편이셨나요? 행복주택 신청 과정이 궁금합니다.


 

원래 저는 청약이나 주택 제도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는,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었어요. 남편과 오래 연애하다 3~4년 전부터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그 때 주택 청약을 공부하면서 행복주택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주택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매일 들락거리고, 공급계획 일정표를 확인했어요. 3년 전부터 남편과 제가 같이 살 수 있는 동네 위주로 행복주택에 지원하고, 서류를 냈지만 아쉽게도 매번 떨어졌습니다. 진짜 당첨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싶었던 나날이었네요.

 

작년 여름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행복주택을 신청했는데, 당첨되어서 지금 행복하게 남편과 행복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Q. 역세권 외에도 마음에 드는 주변 환경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곳이라 조용하고, 무엇보다 집 앞에 커다란 공원이 있는게 마음에 듭니다! 산책하기도 좋고, 주말에 피크닉 매트나 텐트를 치고 가벼운 나들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집 바로 앞에 마트가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고, 단지 주변에 큰 병원이 있어서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단지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는데 아직은 아이가 없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이 점도 마음에 듭니다.


Q. 엘라 님은 여행에 무척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여행은 언제부터 다니셨어요? 또, 요새는 휴식 여행이란 말도 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말띠라 그런지, 평소에도 집에 잘 안 붙어있는 편이에요.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 건 2013년부터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저에게 여행은 일상의 휴식이었습니다. 여행을 하고 나면 팍팍한 일상에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꼽자면 일을 그만두고 혼자 떠났던 4박5일 일본 여행입니다. 저는 원래 혼자 밥을 먹거나, 돌아다니는 걸 못 하는 편이라, 많은 여행을 다른 사람과 함께 다니곤 했어요. 걱정 반, 기대 반 마음을 안고 처음으로 혼자 떠나본 일본 여행은 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정도로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혹여 혼자 하는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꼭 도전해 보시길 추천 드려요!


Q. 최근에 결혼식을 올리신 신혼부부시잖아요, 신혼여행은 어떠셨어요? 마음의 휴식을 취하셨는지 궁금해요.



사실 결혼식보다 신혼여행 가는 게 더 설렜어요. 신혼여행은 로맨틱 끝판왕 파리로 2주 동안 다녀왔답니다. 정말 파리는 사랑이에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가는 해외여행이었는데, 그만큼 너무 행복했고, 신혼여행이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마치 파리지앵처럼 여유롭게 파리를 즐길 수 있었어요.

 

2주 동안 여행하면서 남편과 더 돈독해진 것은 물론,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3년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힐링도 하고, 결혼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고.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여행이었답니다. 또 열심히 일해서 두 번째 신혼여행이라 쓰고, 마음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여행을 준비해야겠어요.



Q. 행복주택에 당첨이 되었을 때 엘라 님의 주변 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지인 중 행복주택을 알고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반응이 나뉘었는데요. 행복주택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 경쟁률을 어떻게 뚫은 거냐며 신기해했고,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행복주택을 알려주니 되게 신기해하면서 대박이라는 말만 하더라고요!

 

행복주택에 당첨 되었을 때 부모님이 특히 좋아하셨어요. 결혼준비를 하면서 집이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해결돼서 결혼 준비도 훨씬 수월했고요. 저희 집에 온 사람들은 집이 이렇게 크고 깨끗하냐며, 둘이 살기 딱이라며 저희보다 더 좋아해 줬어요!



Q. 서울주택도시공사 청약 신청을 하면서 서류심사, 문의 등 어려웠던 과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서류심사가 어려웠어요. 준비할 서류가 많더라고요! 기존에 청약 서류를 준비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서류 준비에만 2~3일 정도 걸렸답니다.

 

이외에 어려웠던 점은 입주 과정에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계약하고 나서 입주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행복주택에 당첨된 분들의 블로그, 공공임대 관련된 카페에서 도움을 받아 준비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계약부터 입주까지에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준 매뉴얼이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할 것 같아요.


Q. 신혼 집으로서의 SH 행복주택은 어떤가요? 신혼부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실거주자로서 말한다!



처음 주택 청약을 공부하면서 공기업 임대주택을 알아볼 때 좋은 반응과 그렇지 못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려서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실제로 살아보니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행복주택은 44형으로, 방이 알파룸까지 포함해서 총 3개입니다. 알파룸이 있어서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알파룸에서 운동도 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 촬영도 하고 있어요.

 

둘이 살기에 딱 좋은 평수고, 역세권이고, 주변 환경도 조용하고! 행복주택을 고민하고 계신 신혼부부라면, 공고를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이름처럼 행복한 행복주택에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Q. 서울주택도시공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련되길 바라는 제도나 건의사항이 있을까요?


행복주택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이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행복주택 관련 정보를 찾는데 시간이 꽤 들었거든요.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행복주택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모아 관리 해준다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마지막으로 엘라 님에게 휴식이란? 


옛날의 저에게 휴식은 그냥 잠이었다면, 지금의 저에게 휴식은 편안한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만의 공간에서, 맛있는 걸 해 먹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쉬는 것이죠! 앞으로도 행복주택을 편안함이 가득한 휴식 공간으로 채워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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