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할 때, 나는 남산타워로 향하곤 한다. 남산타워에 가는 방법은 버스를 타는 것과 걸어가는 것이 있는데, 두 방법 각각의 장점이 있다. 버스를 타면 편하게 경치를 바라볼 수 있고, 걸어가면 주변을 조금 더 자세하게 뜯어볼 수 있다. 고민이 있을 때 남산타워에 올라가면 마음이 환기되곤 한다. 남산타워에서 보이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근심·걱정을 잠시나마 해소해 준다. 사방이 나무라 공기가 좋은 건 덤이다. 나무가 있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아루미
메타세콰이어길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몇 년 전 우연히 서울 둘레길을 걷다가 알게 된 길로, 지금까지 서울 시내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길은 본 적이 없을 정도다. 이국적인 풍경이 돋보이며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단풍잎이 떨어지는 가을철과 눈이 내리는 겨울의 정취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가양역에서 걷기 시작해 가양대교를 건너 메타세콰이어길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ktkms68
휴식이 필요하거나 작은 우울함이 찾아올 때, 나는 덕수궁으로 간다. 일상이 틀어지거나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지하철을 타고 덕수궁으로 향하게 된다. 덕수궁을 걷다 보면 꼭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옆에서 함께 걸으며 "괜찮아"하고 말해주는 것 같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덕수궁의 석조전 앞 등나무 밑인데, 의자에 앉아 분수대와 풍경을 바라보면 곪아가던 마음의 응어리가 어느새 바람처럼 훨훨 날아간다.
runwomen70
서울의 휴식 명소로 마곡 서울식물원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조경과 볼거리가 가득한 테마관, 인생샷을 몇 장이고 건질 수 있는 다양한 포토 스팟까지.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가기에 적합한 곳이다. 삭막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생생한 식물을 계절별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 요즘 트렌드인 가드닝 세트를 판매하는 기프트샵도 있다.
스위트러브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마음이 불편해지면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한다. 집 앞 버스 정류장에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하는 직행버스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는 동물원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동물을 보고, 산책로를 걸으면 스트레스에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마음을 얻게 된다. 더불어 잔잔한 물결에서 시작해 하늘로 치솟는 음악분수를 보면 삶의 기승전결이 느껴진다.
별노랑
휴식의 세 박자를 다 갖춘 곳, 바로 동묘시장이다. 나에게 휴식의 세 박자란 쇼핑, 자연경관, 음식이다. 동묘시장은 일반 옷, 구제 옷, 명품 옷 등 몇백만 원짜리의 옷들이 몇천 원에 팔리기도 하는 쇼핑의 명소다. 또한 먹거리도 다양해서 천 원짜리 토스트와 이천 원짜리 떡볶이, 삼천 원짜리 부침개, 천 원짜리 미숫가루 등 요즘 물가에 절대로 볼 수 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우를 모시는 동묘공원이나 벼룩시장 옆 붙어있는 청계천 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 또한 많다.
모범시민입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우리 가족은 올림픽공원으로 향한다. 도심 속에 있음에도 규모가 엄청나서 갈 때마다 연신 감탄을 뱉어내게 되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이 있어 사계절의 대한민국 자연을 관찰할 수 있고,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도 가득하다. 호랑이 열차, 솜사탕 아저씨, 가족 단체 자전거 등 우리 가족의 마음 속 사진첩은 올림픽 공원에서 만든 추억으로 가득 차있다.
울트라
나는 매년 가을이면 길상사에 간다. 화려한 단풍으로 물드는 길상사, 이곳에서 스님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고민과 갈등에 대해 편안하게 터놓고, 따뜻한 위로가 담긴 차 한 잔을 받는 시간. 마음의 휴식을 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보고인 불교문화에 대한 궁금증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라비앙
서울의 다양한 휴식 명소,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한강공원이다. 해가 쨍쨍한 낮에 돗자리를 깔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 어두운 밤하늘에서 빛나는 야경을 즐기는 것 모두 매력이 있다. 무지개 분수 반대편으로 산책하면 80년대 한강 종합개발을 하면서 만들어진 인공섬, 서래섬이 나온다. 서래섬 산책길은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우거져 발길을 멈추게 한다. 스트레스가 차오르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땐 한강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보다 나은 내일
경복궁 담장을 지나 청와대 앞길과 북촌한옥마을로 이어지는 삼청동길, 이곳이 나의 휴식 장소다. 삼청동길은 옛날에 지어진 한옥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리모델링해서 만들어진 카페와 갤러리가 많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색다르다. 갤러리와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샵, 삼청공원 숲속 산책길, 숲 체험장, 숲 도서관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또한 몇백 년 된 나무가 숲을 이루는 것도 특징적이다. 바쁜 일상에 지쳐 휴식을 떠나고 싶다면 삼청동길을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