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수연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편, 두 아들과 함께 강동구 장기전세주택에서 살고 있는 13년차 주부 서수연이라고 합니다. 블로그에서는 ‘수남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에요.
Q. SH 장기전세주택에 살고 계시는데요, 원래 공공임대주택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입주 계기가 궁금합니다.
결혼을 하고 어머님과 함께 살다가, 첫째가 입학할 무렵 초등학교 근처에 전세를 얻어 분가를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근처에 마땅히 보낼만한 중학교가 없어 이사를 결심했고, 그때부터 공공임대주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0년 SH공사 제39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때 처음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지원을 하였는데, 그때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가고 싶은 단지에 무작정 지원하여 낙첨한 경험이 있어요. 경기도 지역 공공임대주택도 지원했었는데, 해당 지역의 거주 경험이 없어 또 떨어졌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교훈 삼아 2021년 제40차 장기전세주택 때는 공고문을 꼼꼼히 읽고, 열심히 공부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때마침 집주인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은 상태라 당첨이 더욱 간절했는데, 준비한 덕분에 제40차 장기전세주택에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Q. 장기전세주택 입주 과정이 궁금합니다.
공공임대주택에 관심을 갖게 된 후로 SH공사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2주에 1번)하여 공고를 확인했어요. 네이버 카페,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고문을 여러 번 정독하는 것이 청약 절차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고문을 보고 우리의 가점을 계산하고, SH공사 홈페이지에서 가고 싶은 지역의 이전 회차 당첨자 커트라인을 모두 확인한 후 심사숙고하여 최종 단지를 결정했어요.
청약 신청으로부터 약 1개월 후, 서류심사 대상자에 포함되었다는 문자와 등기를 받았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최종 발표일을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서류심사 대상자 발표로부터 약 4개월 후, 최종 당첨 문자를 받았습니다! 각자의 방이 생겨 좋은 아이들과 뛸 듯이 기뻐하며 그때부터 차근차근 입주를 준비했어요. 대출을 알아보려 은행에 2~3번 방문했었고, 사전점검을 위해 주택을 방문하기도 했고요. 이후에는 본계약을 하고, 입주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로 전학했고요.
Q. 입주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을까요? 어떻게 해결하셨을까요?
공고문 이해하기
처음에는 수십 장의 공고문을 읽고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어요. 공고문을 여러 번 정독하고, 궁금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관련 카페에서 검색을 하여 해결했어요. 내가 궁금한 사항들은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 하기 마련이더라고요. 이전에 질문했던 사람들이 꽤 많으니 관련 카페에 꼭 검색해보시길 추천 드려요.
사전점검
사전점검을 할 때에는 아이들은 잠시 맡겨 놓고 어른 둘이 가는 것을 추천드리며,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시길 권해요.
대출 과정
전세 자금 대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심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아 너무 당황했었으나 카페를 통해 이런 오류가 잦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불안감을 내려놓고 곧바로 이의 신청을 하여 잘 해결할 수 있었어요.
Q. 이런 과정을 통해 입주하셨군요! 수연님이 소개하는 청약 당첨 팁이 있다면?
주택 청약이 처음이라면 공고문은 최소 3번 이상 정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가점을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점 기준표에서 점수를 중복으로 계산하여 실수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유의해주세요.
무엇보다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내가 가고 싶은 지역의 이전 회차 당첨자 커트라인을 꼭 검색해보시길 권유 드려요. 저 또한 제40차 장기전세주택을 신청하며 제38차, 제39차 커트라인을 모두 확인한 후 저희 점수로 가능할 만한 곳을 예측하여 지원하였고, 최종 당첨된 케이스랍니다.
Q. 수연님의 집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집은 59형으로 거실, 주방, 방 3개, 화장실 2개, 세탁실, 발코니 1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방이 늘어난 덕분에 처음으로 아들들에게 각방을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 | ![]() |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만큼 최대한 짐을 줄여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로 집을 꾸몄어요.
처음 이사를 오기 전에는 4인 가족이 살기에 너무 좁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꼭 필요한 살림들만 채워 넣으니 생각보다 네 식구가 오손도손 살기에 적당하다고 느껴요.
단지 주변 도보가 넓고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점, 또 주변에 녹지와 공원이 많은 환경도 마음에 들어요. 네 가족 모두 감사함과 만족감을 느끼며 잘 살고 있답니다.
Q. 단지 주변 환경을 자세히 소개해 주신다면?
(출처: 서울주택정보)
저희 단지는 도보 15분 거리(버스 5분 소요)에 강일역이 위치해 있어요. 버스가 있으나 저는 자전거 도로를 통해 따릉이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주변에 대형 마트는 이마트와 코스트코(자차 10분 거리)가 있어요.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의 경계 지역이라 상권은 하남 미사 쪽을 더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걷기에는 거리가 좀 있어 현재 스쿨버스가 운영되고 있어요. 중학교를 다니는 저희 아이는 자전거(8분)를 타고 등하교를 합니다.
![]() | ![]() |
단지 주변에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와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또한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많은 것도 좋은데요. 현재 강일역과 저희 단지 사이에 공원이 조성 중이며, 인근에 벌말근린공원, 강덕근린공원, 능골근린공원, 게내수변공원, 고덕천, 미사숲공원, 미사호수공원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추첨을 통해 단지 내 텃밭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Q. 수연님은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실천하신다고 들었어요.
현재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플로깅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어요. 동네 주변을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동아리인데, 이 동아리 활동이 일상 속 동행, 지구를 위한 동행이 아닐까 싶네요.
Q. 장기전세주택, 직접 살아보니 어떤가요? 주변 사람에게 추천해줄 의향이 있으신가요?
주변 시세의 80% 이하인 금액으로 서울 내에서 이 같은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일반 전셋집은 임대인이 나가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해서 재계약 시점이 될 때마다 불안하지만, 공공임대주택은 그럴 일이 없고 깡통 전세, 전세 사기 등의 염려가 없으니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늘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Q. 마지막으로, 수연님에게 동행이란?
동행이란 나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함께 걷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사는 삶, 함께 즐거운 삶, 함께 행복한 삶, 함께 건강한 삶이 ‘동행’이 아닐까요?
06336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621
(대표전화 : 1600-3456)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Seoul Housing & Communitie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06336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621(대표전화 : 1600-3456)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Seoul Housing & Communitie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