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와 평화, 이것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대가 있다. 우리나라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국립서울현충원과 주변 현충시설을 방문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자.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 장병 묘역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국립묘지다. 조국의 광복과 6·25전쟁으로 전사자를 안치할 수 있는 묘지의 필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1955년 ‘국군묘지’로 창설하였으며,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 1996년 ‘국립현충원’으로 기관의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6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였다. 창설 초기에는 6·25전쟁 전사자를 중심으로 안장하였으며, 국립묘지 승격 이후 대통령,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 국가사회공헌자까지 안장 대상을 확장하였다. 


국립서울현충원 내에는 묘역과 안장시설, 참배·추모시설, 전시시설 등이 있다. 묘역에는 대통령, 독립유공자, 임시정부요인, 국가사회공헌자, 장군, 장병, 경찰공무원 등이 모셔져 있으며, 현충탑에서는 현충원에 안장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참배할 수 있다.



호국전시관


전시시설로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만날 수 있는 호국전시관, 안장 국가유공자의 유품 등을 전시한 유품전시관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전시시설을 둘러보며 숭고한 희생을 하신 영웅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자.



호국전시관 ‘조국 수호의 불꽃’


호국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상징물이 있다. 바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불타올랐던 투지와 호국정신을 형상화한 ‘조국 수호의 불꽃’이다. 불꽃 위로는 전체 안장자 수가 보이며, 벽면에는 호국 영웅들께 바치는 헌시가 새겨져 있다.


호국전시관 추모실


옆에는 추모실이 위치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국립서울현충원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영상과 함께 독립운동가 및 6·25전쟁 전사자 70인의 초상이 모셔져 있다.

 

호국전시관 전시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민족의 투쟁’


 호국전시관 전시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써 싸운 영웅들’


2층은 전시실로, 우리나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크게 구한말 의병부터 광복군까지 ‘나라를 되찾기 위한 민족의 투쟁’, 광복 이후 6·25전쟁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써 싸운 영웅들’, 영웅들을 기억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알아보는 ‘당신의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로 구성되어 있다.

 

유품전시관 입구 및 ‘독립의 장’


유품전시관 ‘호국의 장’ 및 ‘특별전시실’


유품전시관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 참전 장군 및 장병, 국가사회공헌자 분들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크게 4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살펴볼 수 있는 ‘독립의 장’,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한 호국영웅의 이야기를 알아볼 수 있는 ‘호국의 장’, 전직 대통령 4분과 대한민국 건국 후 국가 발전과 민족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사회유공자의 업적이 담긴 ‘오늘의 장’, 국립서울현충원의 특별한 묘역 이야기와 기증 유품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실’이다.



국립서울현충원 충혼승천상


국립서울현충원 개방시간은 06:00~18:00이며 참배시간은 09:00~18:00, 전시관 관람시간은 9:30~17:30이다. 해설과 함께하는 현충원 탐방, 버스로 함께하는 현충원 묘역순례, 대상별 견학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숭실대학교 독립유공자 추모비 ‘독립의 반석’


숭실대학교 독립유공자 추모비 ‘독립의 반석’


국립서울현충원과 가까운 현충시설을 소개해본다. 1897년 개교한 숭실대학교는 개교 이래로 근대 교육과 민족독립에 앞장선 곳이다. 을사늑약에 반대하고, 국외 독립군 기지 건설 운동과 무관 양성에 힘썼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광주학생운동 등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에 항거한 독립유공자가 많이 배출되었는데,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원이 114명, 평양학생만세운동(평양 3·1운동)으로 검거된 숭실인이 10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숭실대학교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항거하여 유일하게 자진 폐교한 학교이기도 하다.


숭실대학교는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수여받은 독립유공자 88인을 기념하기 위해 2020년 11월 독립유공자 추모비 ‘독립의 반석’을 건립하였다.




삼일공원 유관순 열사 상

삼일공원 입구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삼일공원이다. 삼일공원 조성이 처음 추진된 것은 1960년대 ‘전국삼일운동 여성참가자봉사회’ 회원 40여 명이 3·1정신을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무궁화 등 1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부터였다. 당시 봉사회 대표였던 한국 최초의 여기자 최은희 여사는 1967년 동아일보에 ‘독립공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글을 투고했으며, 이에 정부는 공원 건립을 추진, 1989년부터 1990년까지 공원을 조성하였다.

 

삼일공원 유관순 열사 상과 독립선언서 기념비


이후 2015년부터 2017년, 삼일공원은 ‘3·1운동 기념 테마 공원’으로 재정비되었다. 대형 국기게양대와 독립선언서 기념비를 설치하였고, 2018년에는 유관순 열사 상을 건립하였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전 국민에게 독립정신을 일깨웠다.



지금까지 국립서울현충원과 동작구의 현충시설을 둘러보았다.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 동작구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을 때와 같이 사소한 계기를 만들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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