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운동하세요?’라는 질문을 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며 운동에 대한 관심과,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오늘의 운동을 완료했다는 의미를 가진 인스타그램 #오운완 게시물 수는 2024년 6월 현재 822만 건에 달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문구, 하이라이트 게시물에 수영, 러닝, 헬스, 축구까지 운동에 관한 키워드가 적혀있는 계정도 많다. 이렇게 운동은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 전경

 

이에 서울시가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바로 시민참여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이다. 매주 목요일, 열띤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서울광장을 찾아가보았다.

 

 

책 읽는 서울광장

운동하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 먼저 서울광장을 둘러보았다. 색 고운 빈백과 알록달록한 매트, 파라솔이 놓인 푸른 잔디밭, 무엇보다 귀여운 캐릭터가 시선을 끌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휴식을 위해 설치된 빈백은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져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기에 적합했다. 빈백 앞에는 갖고 온 음료나 간식을 먹으며 좋아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작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 북캉스 큐레이션

 

광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주4회(목~일) 운영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 위로와 위안을 얻는 이야기 등 일상 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2백여 권이 비치되어 있었다. ▴[매력]을 봄: 매력특별시, 서울의 매력을 봄 ▴[원작]을 봄: 미디어가 사랑한 원작을 봄 ▴[변화]을 봄: 급변하는 사회를 봄 ▴[가족]을 만남: 새로운 나와 다양한 가족을 만남 ▴[인연]을 만남: 새로운 인연의 책장을 만남 ▴[취향]을 만남: 소소하게 행복한 취향을 만남 ▴[여유]을 만남: 바쁜 일상 속, 여유를 만남 ▴[귀여움]을 채움: 당신의 마음에 귀여움을 채움 ▴[통장]을 채움: 나의 동기부(富)여를 채움 ▴[상상]을 채움: 감성과 소울 넘치는 상상을 채움 ▴[건강]을 채움: 건강, 맛과 힘으로 채움 등의 서가에서 관심 있는 책을 골라서 읽을 수 있다.

 

책은 예로부터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운동하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이 시작하기에 앞서 다양한 책을 읽으며 마음의 근육을 길러볼 수 있었다.

 

 

운동하는 서울광장


운동하는 서울광장 시작 전 몸을 푸는 사람들

 

저녁이 되자 운동하는 서울광장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였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운동하는 서울광장에서는 주차별로 줌바, 서킷, K-POP댄스, 러닝 등 다양한 운동이 진행된다.

 

취재일자인 6월 13일에는 ‘목하운 트레이닝’이라는 운동이 진행되었는데 여기서 ‘목하운’이란 ‘목요일 하루 운동’이란 뜻으로 다른 주차의 프로그램보다도 놀이처럼 가볍고 즐겁게 진행된다고 하였다.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운동 강사의 구호에 따라 움직이니 운동을 하고 있다기보다 재미있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단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운동하는 서울광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이 날 운동 프로그램 참여자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많았는데, 운동이 끝나는 밤 9시까지도 내내 즐거운 웃음이 얼굴을 떠나지 않았다. 무대 초반에 지켜만 보던 시민들도 어느새 흥겨운 음악에 동화되어 무대 앞으로 뛰어나와 다 같이 운동을 즐겼다. 해가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좌) 츄크볼 운동을 즐기는 아이 / 엄마와 고홀을 도전하는 아이 (우)

 

운동하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편에는 운동기구가 별도로 구비되어 있었다. 맨손으로 진행되는 ‘목하운 트레이닝’과 달리, 도구를 활용해서 진행되다보니 더욱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공을 골대로 튕겨 주고받는 핸드볼 운동 ‘츄크볼’, 탁구와 배드민턴이 결합된 ‘핸들러’, 경사가 있는 보드 끝 구멍에 콩 주머니를 던져 넣는 타깃형 게임 ‘고홀’ 등이 보였다. 운동감각‧지각 발달에 도움이 되고, 다치지 않고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부모와 함께 운동을 즐기는 아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운동하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은 5월~6월, 9월~11월 매주 목요일 19:30~21:00 진행된다(단, 다른 행사와 연계되어 일정이 다를 수 있음). 주차별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운동하는 서울광장 홈페이지(https://seoulsportsd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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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의 인기 또한 많아졌다. 테니스, 주짓수 등을 하거나, '스포츠 크루’를 만들어 함께 운동하기도 한다. 혼자서 하면 외롭거나 의지가 약해질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서울광장에 모여 함께 어울리며 운동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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