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2024년 6월 어느 날, 성동구 매봉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았다. 매봉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활동 프로그램이 다른데, 이 날은 ‘활력숲’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운영시간에 맞추어 매봉산 입구에 위치한 치유센터에 도착했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치유센터에서 차를 마시며, 산림치유지도사에게 설명을 듣는 것이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청장이 발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로, 산림을 활용하여 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산림치유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구를 이용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체크했다. 이어질 산행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올바르게 걷는 법도 배웠다.
본격적인 매봉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매봉산은 성동구와 용산구, 중구에 걸쳐 위치한 산으로, 해발 약 175m이다. 앞서 배운 올바르게 걷는 법을 인식하며 매봉산을 올랐다.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덕분에 상쾌한 향기를 맡으며 힘을 낼 수 있었다.
탁 트인 산길을 바라보는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여기에 참여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산에서 은행껍질을 줍고, 여기에 걱정이나 고민을 담아 새총으로 날려버리는 시간을 가졌다. 산속에 해먹을 설치해 새로운 시각에서 자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회복되는 시간이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2시간 구성으로, 매봉산 전체를 둘러보기는 어려웠다. 그렇지만 본 프로그램을 통해 산에 대한 매력과 산림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매봉산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화~토요일 참여 가능하며, 화·목요일은 ‘활력숲’, 수·금요일은 ‘건강숲’, 토요일은 ‘행복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2시간 소요되며, 참여자는 오전(10:00~12:00)과 오후(14:00~16:00)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산림 운동이 가능한 성인(개인 및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아 및 초등학생은 보호자 동반 시 이용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하는 서울숲 탐험 떠나볼까
매봉산을 오르기 어렵거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성동구의 대표적인 녹색쉼터 서울숲으로 향하는 건 어떨까. 서울숲은 성동구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쉼터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 축의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숲은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 서울숲광장, 수변쉼터, 메타세콰이어길 등이 있는 문화예술공원 ▲ 생태숲 ▲ 곤충식물원, 꿀벌정원, 나비정원 등이 있는 체험학습원 ▲ 습지생태원이다.
서울숲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한다. 여기서 들리는 새소리는 어떤 동물인지, 계절마다 피고지는 꽃들은 어떤 식물인지 궁금하다면 산림교육전문가인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성동구 숲탐험, 숲나들이 프로그램을 참여해보자.
산림교육전문가는 산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설하거나 지도·교육하는 전문가로서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로 구분된다. 숲해설가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도시숲 등에서 국민들에게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살아가는 이야기, 나무나 식물에 대한 지식, 숲에 얽힌 역사, 숲과 인간과의 관계 등의 지식을 알려준다.
서웊숲 숲탐험, 숲나들이 프로그램은 매월 내용이 달라지며, 신청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개인 및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아이와 함께 숲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신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