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너무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사랑이란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때론 말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 사랑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여기 사랑을 행동으로 먼저 표현하는 강북구 서울 청년센터 속 추운 겨울,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청년 김장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몸도 마음도 쓸쓸한 12월 1인 가구 청년들과 함께하는 김장 DAY
서울청년센터강북 어진이움터 전경과 청년 김장 DAY 행사장 초입의 모습
2024년 12월의 추운 겨울날, 서울 청년센터강북에서 운영하는 청년 김장 DAY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다. 서울청년센터는 서울에 사는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년 정책의 전달, 수행, 확산을 통해 청년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청년 김장 DAY 시작 전 김치의 역사 강의 진행, 옆 주방에서는 절인 배추를 손질 중이다
이날 청년 김장 DAY는 서울 청년 강북센터와 강북구 1인가구지원센터가 함께 했는데 청년의 성장을 위해 운영되는 센터 취지에 맞게 단순하게 김장만 하는 행사는 아니었다. 먼저 김장과 김치의 역사화 문화부터 회사 창업에 관한 이야기까지 요즘 글로벌 진출로 떠오르는 한 김치 브랜드의 대표가 직접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강연을 이어 나갔다.
한편, 옆 주방 공간에서는 청년들의 김장이 한층 더 수월할 수 있게 절인 배추를 손질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맡아보는 절인 배추의 짭조름한 냄새가 잊고 있던 김장의 추억을 자극했다.
너, 나, 우리가 먹을 김치를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시간
청년들이 모여 김장하는 모습
손질된 절인 배추가 하나둘 올려지며 본격적으로 김장이 시작됐다. 배추에 발라 줄 김장 소가 등장했을 때는 김장이 생소한 탓에 처음엔 다들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지도 교사를 따라 어느새 너도나도 꼼꼼하게 배추 한 장, 한 장 양념장을 바를 수 있게 되었다. 어색했던 공간이 금세 활기찬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완성된 김치를 통에 담아 개별적으로 포장한 모습
정성스럽게 양념을 버무린 김치는 제공되는 김치통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이날 아침부터 진행된 강연부터 김장까지 녹록지 않은 스케줄에 지칠 법도 한데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포장한 김치를 들고 있는 청년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 모습이었다.
12월 연말, 김장으로 나누는 사랑의 의미는 ‘유대감’이다
김장 행사가 끝나고 수육과 함께 즐기며 가벼운 토크를 하고 있는 모습
김장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수육인데 함께 고생한 사람들과 함께 직접 김장한 김치와 따뜻한 수육은 얼어있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이어지는 김장과 김치에 관한 가벼운 토크 시간에 청년들은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 있었던 어색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처음 본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김장을 통한 유대감으로 나누는 사랑은 어쩌면 이 시대 살아가는 1인 가구 청년들에게 가장 그리웠던 감정은 아니었을까
해당 프로그램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s://yeyak.seoul.go.kr/web/main.do)에서
매년 11월 초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 밖에도 청년의 창업과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고 있으니, 연말을 더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청년이라면 사는 지역 인근의 서울광역청년센터를 찾아보길 바란다.
06336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621
(대표전화 : 1600-3456)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Seoul Housing & Communitie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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