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라는 도시는 언제나 바쁘다. 지하철 안에서, 횡단보도 위에서, 사람들은 쉼 없이 움직인다. 바쁜 일상 속, 때때로 우리는 마음 한가운데 조용한 ‘안녕’을 갈망하게 된다. 뚝섬한강공원은 그런 갈망에 작고 확실한 답이 되어주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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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강변유원지로 이름났던 이곳은, 오랜 시간 서울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가며, 자연과 여가, 활력과 여유가 공존하는 도심 속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는 한강의 풍경을 따라 걸으며, 누구나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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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들이 자리잡고 있다. 인공암벽장과 X-게임장은 도전과 에너지로 가득하고, 5월 즈음하여 개화하는 장미로 가득한 장미정원에서는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조용한 산책이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이면 야외 수영장도 문을 여는데 최대 3,500명을 수용하는 이곳은 도심 속 물놀이 명소로 손꼽힌다. 이 야외수영장은 겨울이면 눈썰매장으로 변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단지 쉬는 것을 넘어,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환기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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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전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총 18.6km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자양역 인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누구나 쉽게 도심 속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달리는 길 위에서, 반복된 일상 속 지친 마음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뚝섬자벌레’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벌레의 형상을 닮은 이 독특한 건축물은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꿈틀마루’와 생태 전시관,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그저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쉬어가며 배움과 놀이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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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곳곳에는 편의점, 그늘막, 의자, 음수대, 화장실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이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굳이 큰 준비 없이도 잠시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바쁜 도시 한복판에서도, 이렇게 마음 놓고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삶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질 때, 뚝섬한강공원은 우리에게 말한다.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걷고, 앉고, 바라보고, 들으며, 천천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그것이 이곳이 전하는 ‘안녕’의 진짜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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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발길을 이끌어 줄 쉼이 필요하다면 뚝섬한강공원을 찾아보자.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당신의 하루에 조용하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줄 것이다.
06336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621
(대표전화 : 1600-3456)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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