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미아님! SH 톡톡 구독자님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분들! 서울에서 반려견 ‘설기’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미아입니다. 저는 일상과 여행에서 느끼는 영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요즘은 매주 주말마다 꽃을 만지면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독일계 B2B 회사에서 브랜드/온라인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전시 같은 온 사이트 이벤트를 리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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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설기는 언제부터 함께 살게 된 건가요? 같이 살게 되기까지의 히스토리를 공유 부탁드립니다!
설기와 함께한 지는 올해로 벌써 5년이 되었네요. 그 당시 어머니 지인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키우던 강아지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있었대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태어난 지 2개월 된 아기 강아지 한 마리를 받아 데려오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지금의 설기입니다. 굴곡 없는 동글동글한 얼굴에, 덩치도 조그맣고, 새하얀 털색이 마치 백설기 같아서 이름을 ‘설기’라고 짓게 되었답니다.
Q. 함께 살게 되기까지 집을 구하는 여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 사는 곳을 알아보기까지 힘들었던 점이 있을까요?
저에게 적합한 환경과 설기에게 적합한 환경을 모두 갖춘 주거 공간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찾고 있는 집은 조건이 명확했어요. 우선, 설기는 실외 배변을 위해 하루에 2번씩 산책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집 주변에 공원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겁이 많은 설기를 위해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거나, 술집이 많아서 주변이 시끄러운 지역도 배제했습니다. 한편, 저는 직장과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조용한 주거 지역을 선호했고, 큰 창문과 해가 잘 드는 공간인 동시에 전세 사기의 위험이 없는 10평대의 매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서 예산에 맞는 집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발품을 팔아서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을 찾아도, 집주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어요. 심지어, 제가 반려견과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흠인 것처럼 말하는 부동산 중개인도 있었어요. 반려견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매물 선택지가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빠르게 계약을 강요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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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역경을 뚫고 함께 살게 된 만큼, 지금의 일상이 각별하고 소중할 것 같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해서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설기와 함께하는 산책이 제 삶의 루틴이 되면서, 그 시간을 저에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법을 습득한 점입니다.
보통 저와 설기는 하루에 2번씩 산책을 나갑니다. 출근하기 전에 한번, 퇴근하고 나서 한번, 그리고 기회가 되면 점심에도 밖으로 나가요. 물론 처음에는 하루에 한 번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산책을 너무 좋아하고, 걷는 내내 웃고 있는 설기의 얼굴을 보면서 저도 점점 함께 걷는 시간이 좋아졌습니다.
설기 덕분에 산책을 저의 예민함과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건전한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걸으면서 잡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미팅이나 발표가 있는 전날이면 머릿속으로 준비한 내용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자만의 방식으로 우리는 함께 산책을 하고 있어요.
Q. 미아님의 집 안에서 반려견 설기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미아님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일까요?
설기는 따뜻하고, 폭신하고, 아늑한 장소를 좋아해요. 가장 중요한 건 집안 어디에 있든 제가 잘 보이는 위치이어야 해요. 그래서 거실에서는 주방 일을 하는 제 모습이 잘 보이는 식탁 밑에 자주 있고, 안방에서는 제 침대 밑에 놓인 자신의 쿠션에 누워 있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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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네의 풍경이 잘 보이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거실을 좋아합니다. 저는 종종 원두를 사서 직접 커피를 내려마시곤 하는데, 그때는 꼭 거실 테이블에 앉아서 창밖을 보며 마셔요. 아무런 음악도, 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Q. 마지막으로 SH 톡톡 구독자님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함께하는 반려견/ 반려인/ 친구와 가볍게 산책을 하고,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 마셔보세요. 행복이라는 게 별게 없다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동시에 행복은 언제나 내가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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