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혼자 살며 동물복지 교육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 강사 안젤라입니다.
주로 아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동물복지와 공존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식들을 교육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1인 가구이기도 합니다.
2. 어떤 직무에 종사하고 계신지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동물복지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서 동물복지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게임 요소를 접목해 보다 재미있고 참여도 높은 수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예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전의 경력을 살려 보호자 공감 커뮤니케이션 교육이나 CS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이념’보다는 각자의 삶 안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과 태도를 함께 고민하는 동물복지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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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물복지 교육이라는 단어가 조금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듯 한데요.
동물복지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조금 설명 가능하실까요?
동물복지는 단순히 “동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나 “동물을 사랑해야 한다”는 감정적인 접근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동물이 살아가면서 죽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환경과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 그리고 인간의 선택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동물복지 교육은 이런 개념을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즐겁게 때론 진중하게 각자의 삶에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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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물복지를 주거환경에 접목시킨다고 한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거나 동물들을 위해 배려할 수 있는 것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아주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미끄럽지 않은 바닥, 소음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는 환경, 놀이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산책과 장난감, 동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부터가 동물복지의 시작입니다.
또, 산책이나 이동 시 다른 사람과 동물 모두를 배려하는 태도,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는 책임감도 주거공간에서 동물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중요한 동물복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5. 동물복지 프리랜서 강사로서, 안젤라님의 공간에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반영된 공간이 있을까요?
사람에게 예쁜 집이 꼭 동물에게도 좋은 집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집안 곳곳에 ‘동물 기준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본 흔적’들이 있는 것 같아요. 동선을 막는 것은 없는지, 오르내리기에는 불편하지 않은지 같은 부분들을 신경 썼습니다. 제 반려견인 금복이는 장난감이 가득 들어 있는 공간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지만요. 하하.
그리고 제 개인 사무공간 책상 앞에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등장하는 돌 피규어가 하나 놓여 있어요. 이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제가 추구하는 동물복지의 방향과 많이 닿아 있다고 느꼈거든요. “다정이 세상을 구한다.” 그래서 늘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이 돌을 바라보며 제 교육이 세상에 다정함을 한 스푼 더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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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려동물과 거주하는 공간으로서의 서울은 어떻게 보시나요?
좋은 공간이라고 느껴지시나요? 아니면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서울은 분명 편의시설이나 접근성 면에서는 장점이 많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은 도시라고 느껴요. 특히 주거 선택의 폭이 좁고,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조금씩 인식이 바뀌고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 놀이터나 교육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있어서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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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주거지역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점이나, 당부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까요?
‘반려동물 가능’이라는 조건만 보지 마시고, 실제 생활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산책 동선, 소음, 주변 동물병원 여부까지 함께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월세나 전세의 경우에는 계약 조건 뿐 아니라, 집주인과의 사전 소통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유와 생활 방식을 직접 설명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동의를 얻어내는 경우도 적지 않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반려동물과 사는 공간은 혼자만의 선택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만들어 가는 환경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소음이나 위생, 공용 공간 이용 같은 부분을 보호자가 먼저 신경 쓰는 태도가 쌓여야,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줄어들고 이런 선택들이 계속 선순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8. 마지막으로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건, 같은 공간에서 하루의 기쁨과 위로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존재가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그만큼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일이기도 하고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할 필요도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 더 고민해 보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계기로, 자신의 공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을 한 번쯤 떠올려 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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