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헨냐로그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3번째 행복주택 이사를 앞두고 있는 (자칭) 행복주택 전문가 핸냐로그입니다.

직장생활을 위해 서울살이 중인 20대 직장인, 그리고 내년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에요.

저는 첫 자취를 시작한 2023년부터 지금까지 쭉 행복주택에서만 거주해왔고, 현재는 천왕이펜하우스 7단지에 재계약을 마쳐 2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 넓은 평수의 예비신혼부부 전형 행복주택에 예비 당첨되어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 정도면 행복주택 전문가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2. <행복주택>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지원 동기 등)

서울에 있는 직장에 취업하게 되면서 출퇴근이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인천 남동구 쪽에 본가가 있어서 매일 3번의 지하철 환승을 거쳐 출근을 해야했거든요.

회사 주변의 원룸, 고시원 등 가리지 않고 매물을 찾아봤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어요.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렇게 저는 SH, LH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모집공고를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주택 뿐만 아니라 매입임대, 전세임대, 청년안심주택 등 다양한 공고를 확인하고 꾸준히 지원했습니다. 매일 아침 업데이트 된 공고가 있는지 확인해보는게 루틴이 될 정도로요.



3. <행복주택> 입주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SH 행복주택은 2번째로 이사한 행복주택입니다. 앞서 첫 자취를 시작하게 된 LH 행복주택은 16형의 작은 평수였고, 신축이라 당첨 이후에도 완공까지 몇달 더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당첨된 행복주택 입주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공공임대주택 모집공고를 들여다보며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새롭게 공고가 올라오면 위치를 검색하고 출퇴근 거리를 따져보며 지원조건이 된다면 다 지원했습니다. 

첫 자취를 시작하기 전부터 행복주택을 꾸준히 지원했고, 여러번의 도전 끝에 2022년 2차 행복주택 예비에 당첨되며 실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에 제출할 서류를 몇번을 확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행복주택에 입주한지 5개월만에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현재는 더 쾌적한 나만의 집에서 열심히 서울살이 중입니다.



4. <행복주택> 입주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해결 방법도)?

생각보다 선택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공고별로 지원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야 했어요. 서류제출 시 작성해야하는 항목과 내용을 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카페와 블로그를 참고하여 제출했습니다. 또 안내문을 읽고도 헷갈리면 직접 서울주택공사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류 제출 과정과 대출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어요. 댓글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거나,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을 보면 정말 뿌듯했습니다.

특히 저처럼 행복주택에서 행복주택으로 이사하는 케이스는 드문편이라 정보가 많이 없더라구요. 대출이전과 관련해서 더 꼼꼼히 체크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이슈 없이 이사를 완료할 수 있었고, 지금도 블로그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있어요.



5. 현재 거주중인 주택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제가 거주하고 있는 천왕이펜하우스 7단지는 서울의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해봤지만 특히나 기대했던 곳이었어요.

우선 버스로 한번에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습니다. 덕분에 저녁식사도 때 맞춰 할 수 있고 저녁 때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어요.

1인 가구가 살기에 넉넉한 9평의 공간. 자취를 시작하며 내 공간을 꾸미는 재미에 빠졌는데 넓은 공간이 저에겐 도화지 같았어요. 거기다 보증금이 합리적인 편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대출과 그 사이 모아둔 돈으로 충분히 이사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월세 역시 저렴해서 월에 지출하는 비용이 크게 줄어 사회초년생 때에도 거주비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6. 현재 거주중인 지역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천왕동의 장점)

천왕동은 사람냄새가 나는 동네에요.

7호선 천왕역을 중심으로 초·중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어 신혼부부와 학생이 많습니다. 때문에 청소년 유해시설(술집, 노래방, PC방 등)이 없어 확실히 조용합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있어 장 보기가 편하고, 약국과 카페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크지 않지만 일상에 필요한 건 동네 안에서 충분히 해결됐습니다. 이전에는 술집과 먹자골목 상권 근처에서 살다보니 밤 소음이 익숙했는데, 이곳은 쉬기 좋은 "주거지"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아파트 뒤편으로 연지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휴일에 산책로를 걷기 좋았고, 근처 천왕산에는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가족캠핑장이 있어 신청하면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수도 있어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교통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천왕이펜하우스 7단지는 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이지만, 천왕역 앞 버스 노선이 잦고 자정 이후에도 운행하는 버스편이 있어 늦게 귀가해도 부담이 없었어요. 특히, 부천과 광명의 인접 지역이다보니 해당 지역에서의 택시 할증이 없다는 점도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장점입니다. 천왕동은 화려하진 않지만, 사람 사는 온기와 쉼이 분명한 동네입니다.



7. 본인의 집을 더 자세히 소개해주세요(집 디테일 소개 및 자랑 등)

공간 분리와 실용성을 모두 잡은, 제가 애정하는 핸냐하우스입니다.

크게 침대공간, 서재공간, 부엌공간으로 나뉘어 공간 분리를 했습니다. 방이 나뉜 집보다 큰 원룸이라 오히려 가구 배치나 공간 구성 바꾸는 재미가 컸어요.

저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식 대접하는걸 좋아하는데, 평수 대비 주방이 넓은 편이라 요리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식기건조대, 전자레인지를 올려놔도 조리 공간이 남을정도로 충분해서 요리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만족할 구조입니다.


공간 분리를 하면서 동선을 최적화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어요. 화장실 앞에 옷장과 빨래바구니를 둬서 외출 준비 동선을 만들고,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을 분리해서 집에서 일할 때에도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TV처럼 써서 모니터암을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삼탠바이미 스탠드를 들였습니다. 밥 먹을 때는 식탁 앞으로, 쉴 때는 침대 옆으로 끌어다 쓰니 활용도가 정말 좋아졌어요.


베란다 한켠에는 식물 트롤리를 둬서 식집사 생활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더 욕심이 생겨 방 안에도 식물을 키우면서 집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지내기에 답답함 없이 쾌적하고, 일하고, 쉬고, 먹는 모든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집입니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꽤 행복해요.



8. <행복주택> 입주전과 입주후 변화한 점이 있다면?

사회초년생이었던 저에게 집은 항상 숙제였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그렇듯, 의식주 중에서도 ‘주거’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하루하루에 적응하기도 벅찬데, 집 걱정까지 더해지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행복주택에 입주한 이후, 일상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한결 안정이 생겼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하루를 마치고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처음 실감했습니다.


새로운 꿈도 생겼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이요. 열심히 돈을 모으고, 공부해서 언젠가는 내집을 갖고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행복주택에서의 시간들이 차분히 다음 목표를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9. 어떤 분들께 <행복주택>을 추천해드리고 싶나요?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저처럼 출퇴근 시간이 길어 일상에 지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추천드리고 싶어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이동에 쓰다 보면 체력도, 마음의 여유도 빠르게 소모되는데, 주거 위치 하나만 바뀌어도 삶의 질이 달라진다 느꼈거든요.


행복주택은 소득 조건을 청년 당사자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사회초년생 시기에 도전하기에 유리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소득이 급격히 오르기 전, 조건이 맞을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보길 권하고 싶어요.


집 걱정과 출퇴근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주택은 단순히 ‘저렴한 집’이 아니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에게 꼭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주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10. 마지막으로 <행복주택> 예비 입주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씀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결과는 도전한 사람에게 옵니다. 말 그대로 선당후곰, 먼저 당첨되고 나서 고민해도 늦지 않으니 열심히 지원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행복주택은 고민만 하다 보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첨 이후 입주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고 고민할 시간이 충분하니 우선 도전해보세요.


행복주택 입주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주택 관련 정보와 실제로 살아가며 느낀 일상들도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편하게 놀러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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