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덕후를 찾아서
‘SH산악회’
산을 넘어 사람을 잇다
글. 한율 사진. SH산악회
‘SH산악회’는 30년 넘게 이어져 온 SH의 대표 동호회로, 안전과 배려를 바탕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산을 오르며 세대와 부서를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함께 걸으며 쌓은 신뢰는 직장 생활에도 든든한 힘이 된다.
명산의 절경을 함께 감상하고, 서로를 보살피며 한 걸음씩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동료애도 더욱 깊어진다.
‘SH산악회’ 회원들에게 산행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특별한 여정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종호 부장 기계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SH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입사와 함께 산악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 약 10년간 등반대장으로 활동한 뒤 올해부터 회장직을 맡아 산악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성재 부장 전기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와 동시에 산악회에 가입했으며, 현재는 등반대장을 맡아 회원들과 함께 안전한 산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윤현호 차장 도시사업개발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산악회 활동은 약 3년째이며, 가입 이후 부등반대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현재는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김도현 주임 단지토목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리산 산행을 계기로 산행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산악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태현 주임 도심공공복합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지리산 산행을 통해 처음 산악회에 합류했습니다. 이전에는 혼자 가볍게 산을 오르는 정도였는데, ‘SH산악회’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하는 산행의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Q. ‘SH산악회’는 어떤 동호회이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윤종호 부장 ‘SH산악회’는 SH의 창립과 함께 30년 넘게 이어져 온 가장 역사 깊은 동호회입니다. 우리 산악회는 ‘안산(안전한 산행)’, ‘즐산(즐거운 산행)’, ‘행산(행복한 산행)’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험한 길에서는 서로를 이끌어 주고, 평탄한 길에서는 함께 웃으며 걷는 과정을 통해 동료 간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소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윤현호 차장 정기 산행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은 버스를 대절해 비교적 먼 지역의 산을 찾고, 다음 달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근교 산행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강약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원정 산행에는 보통 30~40명 정도가 함께하며, 많은 회원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초보 회원들이 산악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윤종호 부장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무엇보다 첫걸음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처음 가보는 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선배들이 먼저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함께 먹거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막내 시절 선배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산악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지금은 후배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다가가려고 합니다. 그런 내리사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우리 산악회의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윤현호 차장 등산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운동이 아닙니다. 저희 산악회가 추구하는 것도 누구나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산행입니다. 스틱 사용하는 방법이나 등산화 끈을 안전하게 묶는 법, 꼭 필요한 장비 등 초보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내용을 산행하면서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등반대장과 선배 회원들이 앞뒤에서 함께 걸으며 개별적으로 조언해 드리기 때문에 처음 오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산행처럼 장비가 중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필요한 준비물을 충분히 안내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동호회의 매력을 전해주신다면요?
윤종호 부장 ‘SH산악회’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입사원부터 60대 공무직 직원, 70대 퇴직 선배들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산행을 함께 합니다. 여러 세대가 같은 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그것이 ‘SH산악회’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도현 주임 처음 산악회에 참가했을 때는 걱정도 있었지만, 선배들이 산행 요령부터 필요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 주셔서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경험 많은 선배들과 함께 산행하며 배우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SH산악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재 부장 ‘SH산악회’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는 점입니다. 본사 직원은 물론 센터 직원까지 여러 조직의 구성원들이 함께 활동하지만, 산에 오르면 직급이나 소속과 관계없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어울립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걷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이 산악회의 매력입니다.
윤현호 차장 산악회의 가장 큰 매력은 결국 ‘산’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같은 산을 여러 번 찾아도 늘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지난 7월 인왕산 달빛 야간산행에서도 평소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고, 그때 다시 한번 산이 주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Q. 인왕산 야간 산행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윤현호 차장 이번 인왕산 야간 산행은 30여 년 만에 처음 시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이를 계기로 산악회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계절과 시간,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성재 부장 평소에는 인공조명보다 어둠 속 자연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 역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는 것을 즐기는데, 도심에서 즐기는 인왕산 야간산행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야경과 산의 풍경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자연 속에 있으면서도 도시의 활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모기가 많았던 것은 조금 힘들었습니다(웃음).
윤종호 부장 인왕산 정상에서 외국인들이 서울 야경을 연신 사진에 담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산행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서울 가까이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자랑스러웠고, 서울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는 SH의 일원이라는 점에서도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Q.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산행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김태현 주임 지리산 산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새벽 풍경이었습니다. 전날 밤 11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새벽 4시쯤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동료들과 함께 밤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부터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산행 중 갑자기 비가 내려 우중 산행을 하게 됐는데, 흔치 않은 경험이라 더 인상 깊었습니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운해가 눈앞에 펼쳐졌고, 그 풍경은 그동안의 피로를 모두 잊게 할 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윤현호 차장 지난해 9월에 했던 지리산 노고단 산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새벽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그 상황에서 회원들이 마른 옷과 재킷을 꺼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먼저 내어주는 모습을 봤습니다.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우리 산악회가 추구하는 안전한 산행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바람은 계속됐지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함께 정상에 올랐고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윤종호 부장 특정 산 하나를 꼽기보다는 산행마다 함께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회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직접 준비해 오고, 서로 먹을 것을 챙겨주고 배려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고, 산악회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성재 부장 지난 4월 지리산 산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지리산을 종주만 열 번 이상 했는데, 그날 같은 풍경은 처음 봤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날이었지만 천왕봉 정상에 오르자 해가 떠오르며 구름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천왕봉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었습니다. 그 풍경을 마주한 순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감격스러웠고, 그동안의 모든 근심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Q. 여러분에게 ‘SH산악회’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성재 부장 산악회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산을 함께 오르며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과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윤현호 차장 산악회는 선후배라는 관계를 넘어 함께 웃고 추억을 만드는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산을 함께 오르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주임 산악회는 끈끈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김도현 주임 저에게 산악회는 산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윤종호 부장 ‘정’입니다.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마음이 산에서는 물론 직장생활에서도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걷고, 함께 나누며 쌓아온 정이 우리 산악회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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