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크릿 서울


빛으로 물든 서울의 밤을 거닐다

서울의 밤이 반짝반짝


글. 편집실 사진 제공. 대한민국 구석구석

바쁜 일상이 지나고 어둠이 내리면, 서울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적인 공간이 된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

은은한 불빛이 품어내는 낭만과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물줄기로 서울의 밤을 빛내주는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l 시간의 경계를 넘어 빛으로 피어나는 공간 노원불빛정원

서울의 최동북단, 옛 경춘선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해가 지는 순간 환상적인 빛의 무대로 변신한다. ‘노원불빛정원’은 서울시 최초의 야간 경관 조명 정원으로, 과거 기차가 달리던 철길과 간이역이라는 아날로그적 공간에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와 불빛을 더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낮에는 푸른 나무와 정겨운 간이역 풍경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지만, 밤이 찾아오면 이곳의 진짜 매력이 폭발한다. 정원 초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생명의 나무’는 수많은 LED 빛이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지는 ‘비밀의 정원’과 ‘음악의 정원’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오감을 만족시킨다. 특히 실제 기차가 다니던 철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환상의 기차역’과 미디어파사드 연출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옛 기차 모형과 화려한 불빛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 되어준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잊지 못할 동화같은 밤을 선물하는 공간이다. 또한, 감각적인 조명 터널과 잔잔한 은하수 불빛 아래를 거닐다 보니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듯하다. 방문 시 화랑대철도공원 공영주차장(또는 인근 임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주말이나 여름철 저녁 시간대에는 방문객이 몰려 혼잡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을 이용하거나 일몰 직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여유롭고 편리하다. 주변 상권과 연계된 문화 공간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노원불빛정원’. 사계절 내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여름밤, 그 감동이 배가 되는 특별한 명소다.

노원불빛정원

위치|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608(화랑대역 철도공원 일대)

운영시간|일몰 전 30분 ~ 22:00(매주 월요일 휴무, 우천 등 기상 악화 시 미운영)

이용요금|무료

  l 한강 위를 수놓는 거대한 물의 예술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유유히 흐르는 한강은 그 자체로 서울의 상징이자 고요한 휴식처다. 하지만 반포대교에 이르면 이 정적인 풍경은 웅장하고 역동적인 장관으로 탈바꿈한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의 밤을 가장 화려하게 빛내는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세계 최장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서울의 자부심이다. 반포대교 양측 570m 구간에 설치된 380여 개의 노즐은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낸다. 단순히 물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관 조명이 물줄기에 오색빛깔 무지개 옷을 입힌다. 잔잔한 음악의 선율에 맞춰 춤추듯 솟구치는 물줄기는 한강 수면에 은은하게 반사되며 환상적인 야경을 완성한다. 반포한강공원의 잔디밭에 편안하게 앉거나, 인근의 잠수교를 직접 걸으며 분수를 바라보면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반대편 반포대교 남단의 랜드마크인 세빛섬의 화려한 불빛과 어우러져 서울의 세련된 야경을 온몸으로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로맨틱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아울러 분수가 가동되는 동안 물줄기의 모양과 조명의 색상이 다채롭게 변주되어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교량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 같은 낙수 효과는 도심 속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짜릿한 청량감을 안겨준다. 음악과 빛, 그리고 물이 빚어내는 이 거대한 교향곡은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한층 여유롭게 즐기려면 방문 전 교통편을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분수 가동 시간에는 인근 도로와 주차장이 매우 붐비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다. 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가 가장 편리하다. 출구에서 나와 반포대교 방향으로 도보 약 15~20분 정도 이동하거나,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를 이용해 한강공원 연결 통로로 진입할 수 있다. 한편 반포대교 서쪽에 조성된 아기자기한 인공섬인 서래섬에도 들러보자. 3개의 다리를 통해 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수양버들이 유유히 늘어진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으며, 봄에는 노란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이 만발해 한강의 일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위치|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1(반포한강공원 및 반포대교 일대)

가동 기간|매년 3월 중순 ~ 10월 말(동절기 미가동)

가동 시간|성수기/주말·공휴일: 19:30, 20:00, 20:30, 21:00

                  평일 (월~목): 20:00, 20:30, 21:00

                 ※ 기상 상황 및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라 변동 가능

06336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621

(대표전화 : 16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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